TV에서 즉석떡볶이가 나온다.
까만 팬에 보글보글 직접 끓여먹는~
군침이 돌고 당장 검색을 해본다.
신당동은 너무 멀고
인천 이라는 지역을 적고 검색버튼을 누른다.
가까운곳에 몇군데.
그 중 마침 위치가 나의 모교 앞인 곳이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출발했다
나는
12년을 도보로 등교를 했다.
버스에서의 재미있는 일들을 얘기하는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제발 고등학교는 먼곳으로 배정되기를 바랬으나
"뺑뺑이 " 였던 그때
하필 우리 중학교 바로 위에 있던 학교로 배정되어버렸다.
그렇게 3년을 또 걸어서 학교를 다녔다.
뻔질나게 드나들던 분식점.
매운 쫄면,뜨거운 떡볶이, 든것 별루 없어도 꿀맛이던 김밥.
친구들과 나눴던 나름 심각했던 그때의 고민들....
아..
30년은 더 된 모교의 방문은
나를 열 다섯살로 돌려놓은듯 했다.
떡볶이는 그때의 맛이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내고 그때를 얘기하며 한참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