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1. 생리 유도
오늘의 복용
• 오전 7시 - 프레다정 4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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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월)
주말을 잘 보냈다.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그저 쉬는 시간들. 그 시간이 참 좋다.
맞벌이 부부에, 집안일을 좋아하지 않는 성향.
게다가 완벽주의 성격까지.
집안일과는 멀어질 수밖에 없는 조건을 고루 갖춘 나이기에, 보통은 외식을 자주 한다.
어제는 오랜만에 마라탕을 배달시켜 먹었다.
예전 같았으면 얼얼한 마라맛, 고추기름의 매콤함을 즐겼겠지만 이제는 조심하고 있으니, 백탕으로 주문했다.
그런데 음식이 도착하자마자 떠오른 생각.
“아! 플라스틱 용기네…?”
아차, 그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하하…
이제는 알게 모르게 몸 안에 쌓일 환경호르몬, 미세물질 하나까지도 조심스럽게 살펴보게 된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
엄마가 조금은 부족해도,
노력하는 엄마가 될게.
꼭, 우리에게 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