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시험관 준비, 나의 작은 걸음들

챕터 1. 생리 유도

by 주아

오늘의 복용


• 오전 7시(실은 9시..) - 프레다정 4알



7/5 토요일



주말만 되면 지각이다.

호르몬 약 복용 시간을 또 놓쳤다.

평소보다 2시간이나 늦게 먹은 것 같다.

아이고, 이럴 수가…


하지만 이미 지난 건 어쩔 수 없으니,

내일은 꼭 제시간에 챙겨 먹어야지.


요즘 따라 기분이 부쩍 가라앉는다.

생리 전 증후군처럼,

평소랑 확연히 차이가 느껴질 정도.

오늘은 남편과 대화를 나누다 울컥, 눈물이 터져버렸다. 하하


그래도 몸은 약에 잘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

며칠 전엔 배란점액이 관찰되었고,

슬슬 유방통과 골반통도 느껴진다.

몸이 다음 단계를 향해 준비 중이라는 걸 느낀다.


지금은 프레다정 단독 복용이 4일 남았다.

그 이후에는 추가로 프로베라정을 일주일간 함께 복용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이 ‘시험관 준비’의 한 걸음이겠지.


그래. 나는 지금 잘하고 있다.

조금씩, 천천히,

시험관 나도 할 수 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