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불안한 밤, 그래도 함께

챕터 1. 생리 유도

by 주아

오늘의 복용


• 오전 7시 - 프레다정1mg 4알



7/7 월요일


오늘까지 12일째.

이제 딱 두 번만 더 먹으면, 2주를 채운다.

그 후엔 프로베라정도 함께 복용 예정.


요즘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남은 약을 세어본다.

나도 모르게 신경이 온통

호르몬약에 쏠려 있는 걸 느낀다.


식단은 깨끗하게,

약도 빠짐없이 챙겨먹고 있지만

요즘 잘 안 되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잠드는 습관 만들기.


눈을 감는 그 순간이

왠지 모르게 무섭게 느껴진다.

마치 죽은 듯한 느낌.

의식이 꺼지는 그 찰나가

불안하게 다가온다.


이게 단순한 수면 문제일까,

아니면 마음의 불안감일까.


흐음…

그래도 괜찮다.

나는 남편이 있으니까!

그와 이야기해봐야지.

언제나 내 편인 그와 함께라면,

이 불안도 조금은 가벼워질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