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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ul 28. 2024

귤모자 쓰고 외국인인척하고 돌아다닌다

전기 삼륜차와 해물라면

우도에 도착해 어떠한 정보도 없이 부딪쳤다.

블로그등에는 날이 더워

버스를 타고 관광하면 편하다던데..


선착장에 내리자 마자 입구에서 삼륜카렌트업체의

호객행위에 나도 모르게 이끌려 삼륜 전기자동차를

덜컥 탔다.


삼륜전기자동차는 운전면허가 있어야한다고 편하다는 말에 타보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지도도 없이 갈 수 있는게

관광객이 엄청 나다보니

쭉 따라 가면 된다.


이때까지는 즐거웠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귤모자 쓰면서

수많은 중국인 사이에서 외국인인척 하고 다녔다.


혼자 다니니 말을 할 이유가 없다보니

귤모자까지 쓰고 하니

다들 중국인인줄 안다.


언니,기다려봐라여

말투가 다르다..

흠…

암튼 3시간을 예약하고 룰루랄라~~


12시에 맞춰 아무도 없는 식당에 들어가니

사장님 중국인인줄알고

one?

하신다.


아.. 해물라면이요 하니 사장님

금방 드릴께요 하시면서

황급히 에어컨을 틀어주시고 선풍기까지 틀어주신다.


그렇게 내가 먼저 먹고 있을동안

사람들의 심리는 똑같다고

누군가가 먹고 있으면 사람들 심리가

저기는 맛있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줄줄이 들어온다.

사장님 얼굴이 좋아지신다.

자그마치 전복2개,왕새우2개.홍합 ,게,오징어까지

너무 많아 남길정도다.

물도 엄청난 양을 주신다!!

그렇게 여유롭게 맛있게 먹고 나왔다.


문제는 이때부터 발생랬다.

전기차가 깜빡깜빡한다.

감말레로 가는 길이 오르막길이고 차와 삼륜차 자전거가 뒤섞여 난리다.

어??차가 오르막길에서 밀린다.


앞차는 세명이 타서 뒷사람이 내려 밀러주는데

나는 혼자라 답도 없다!!!!

너무 당황해 어,어,어!!하면서

오른쪽을 보니 외국인관광객 커플이 나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분께서 push!!하시면서 미는 제스츄어를 하신다

ok

당황해 ㅇㅇ 하면서 밀어달라니 커플 여자분께서

빵터지신다.

얼마나 웃겼을까?

모자쓴 외국인이 경사로를 내려가니

푸쉬푸쉬하고 있으니


감사하게도 남자외국인분께서 급히 나와

밀어주셔서 겨우겨우 경사로를 올라갔다.

이때부터는 바다고 뭐시고 가고 싶어진다.


그렇게 열심히 달려 반납을 하고 안사실

전기차라 깜빡깜빡해요.전화주시지?

허얼…

급경사에 우째 전화를 합니까;;;


무서운 체험을 또 했다.

그렇게 우도를 나왔다.

우도 안녕!!


이제 어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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