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비 맞으며 맥주 사러 가는 날
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
by corescience May 30. 2022
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내 몸이 알코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오늘도 하루가 길고 길다.
멘탈이 나갔다.
늘 겪는 일이지만
오늘따라 더 힘들다.
모두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는 않겠지만
오늘따라 속에서 열이나
비가 오는 날 밤에
아파트 앞 슈퍼에 비를 맞으며
맥주를 사러 갔다.
비를 맞으니
한결 기분이 누그러진다.
가끔씩은 나도 사람인지라
지친다.
맥주도 거의 못 마시지만
맥주 한 캔이 오늘 나의 마음의 친구가
되어준다.
비 오는 날 비 맞으면서 맥주 사러 간 날..
오늘 이 날을 잊지 못하겠다.
참 길고 길다.. 하루가..
오늘 잊지 말자..
<보라토끼작가님 삽화: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