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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an 04. 2025

pt때도 안빠지던 살이 빠지기 시작한다

고양이의 두번째 보은

퇴원을 하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학원이다.

내 손길이 못받아서 걱정이되어

아픈 허리를 붙잡고 학원으로 정신없이 왔다.


절망적이었다…

똥에..설사에.. 구토자국에..

강의실은 선인장을 던져놓고 놀아 흙먼지로 뒤덮여있고,,, 복도는 털에 흙먼지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이상징조를 느낀건.. 학원문앞에 도착했을때

이 세 아이들이 휴지통위에 나란히 앉아있는것이었다.

워낙 깔끔하게 잘못 키운덕에 더러운곳은 질색팔색을 하는 놈들인데..


왜 이놈들이 여기에 올라서 날 기다릴까???

수상하고 또 수상하다,,,,


상상 그이상이다..


바닥이 성한데가 없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내면에는 알수없는 욕과 화가 치밀어 올랐지민

일던수습을 해야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니.. 비린내기 나고..

이너피스를 중얼거리고 할수있다를 중얼거리며

장갑을 끼고 아픈것도 잊은채

5시간동안 나자신과의 기나긴 사투를 벌였다.

”미친놈들!!!“

수없이 내뱉고 싶었지만..

내탓이오 내탓이오 하면서 락스청소를 대대적으로 했다.

교통사고 허리통증으로 너무나도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지만 학원꼴을 보니 그 생각이 가신다..

퇴원은 금방했는데… 고양이 똥치운다고 5시간이 날아가 결국 다른 병원에 가서 검사받는것은 포기를 했다…


ㅎ ㅏ …

다 끝났다…

그제서야 6마리 고양이들은 나와서 물도먹고

밥도먹고 똥도 싼다.

두부는 수고했다..집사야..라는 눈길을 준다..

가끔씩 나는 얘가 사람같다….

다 알아듣는것 같다..


이때부터다…

고양이 똥을 50l종량제에 그냥 버리다가..

계단에서 끌고오다 터져버렸ㄸ. ㅏ..

이. ㄸ ㅐ 내 머리도 터 짐 …

대형사고를 쳐…버렸어!!!!!@@@@@

3층부터 ~~1층까지 계단이 …모두…ㅠㅠㅠㅠ

다시 재청소…진짜 눈물났다….

아무도 모르게 빠르게 해치워야 해서….

아… 이때부터 난 입맛이 떨어지고 내코에서는

두부모래 냄새가 가시질 않는다…


이 이후로 입맛이 급격히 떨어져 하루 한끼정도밖에 안들어간다..

그렇게 지내다보니..6kg감량..

아…최고의 다이어트는 맘고생 고양이 똥치우기이다…


매일 이렇게 극진히 고양이를 모시니

두부의 영험한 기운을 받아

난 교통사고에도 아무탈없이 살았을지도 모른다..


6kg빠짐;;(

두부모래의 안좋은 기억으로 나는 그후로도

계속 무기력에서 못헤어나와

2025년부터 새롭게 헤쳐나오려고 한다.


천천히…

오늘 그 첫번째로

매경테스트 시험일이다.

오전10시에 대구에서 시험을 쳤는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스트레스 안받고 천천히 하나씩 이루어보기위해

결국 새벽6시에 일어나서 왔다.


시험장에서 4고사실에있었는데..

내가 제일 나이가 많다…

경제 상식이 너무 부족함을 느끼면서 나왔다.

유니콘이 그 유니콘이었다니!!!!

ㅎ ㅏ …

난 헥타콘인줄 알았는데…

띠로리…

나는 독학사제도로 학점취득을 위해 치러왔다.

아.. 다시 쳐야 될듯…

20대 젊은 군인들이 와서 시험치는것을 보고

열정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두부 밥주고..수업이나 하러가자..

워이….

https://www.instagram.com/reel/DEVJ_tlSrAH/?igsh=MXJ0bmdnaWdrcmh5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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