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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Jan 04. 2025

학원이 깨끗해졌다.

고양이의 세번째 보은

내가 6마리의 고양이를 학원에서 키우면서

제일 공들이는건 고양이 냄새다.

고앵이까페나 이런데를 가면 특유의 냄새가 난다.

그래서 그 누린내를 잡아야하가에 나는

엄청나게 닦는다.


소독용 물티슈에 소독용 청결제부터 시작해서

고양이 물티슈는 종류별로 다 사서

닦인다.

문제는 아무리 관리해도 냄새가 난다.

조금이라도 안닦으면 냄새가 난다.

고양이 탈취제는 오히려 냄새를 더 섞여서

머리가 아프다.

그래서 결론은 소독용 물티슈로 바닥을 닦고

심하면 락스청소를 해야한다.

그리고 난 다음 바닥을 말리고 공기청정기를 돌리고

알코올 성분이들어있는 소독제를 곳곳에 뿌린다.


이렇게 해야 겨우 잡힌다.

모래도 종류별로 다 사용해보았지만

결론은 자주 갈아줘야한다는것이다.

아무리 좋은 모래라도 자주 갈아줘야한다.

모래값만 어마무시하다..


거기에 고양이들은 먼지가 많으면 눈꼽이 끼어

물도 매일 갈아줘야하고

밥그릇도 매일 더러워지기에 전용세제로 닦아서 줘야한다.


공동의 생활을 하려면

사람이든 동물이든 청결해야  건강히 지낼수 있다.

수의사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다자녀 가정이라…

첫째도 위생 둘째도 위생이다.

그래서 무조건 똥이 범벅이 되기 때문에

락스청소는 필수라했다.


이렇게 한 덕에 우리 아이들은 고양이 피부병인

링웜은 걸리지 않고

콧물만 찔 거리는 정도 이다.

기침에 좋다는 영양제와 오메가 영양제까지 먹이믄 중이라 약값이 더든다.


왜 이렇게 이여자는 고양이에

공을 들일까???

그 이유는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앞으로 내가 버텨야할 시간들이 있어서

그 명분을 만들고 지켜나가야해서이다.

얘네들이 없으면 이 세상의 끈도 놓아버릴것 같애서이다.

사실. 두부랑울 고냥이둘이 아니었으면

지금 나는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도 못할것이다.


6마리 고양이들은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할 존재여서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난 벌써 사라졌을 것이다.

고양이의 보은은 이것이다.


학원이 깨긋해졌다.

오늘 새벽6시부터 일어나 대구_>경주->포항까지 찍고 학원 대청소를 했다.

락스청소를 하고 고장난 고냥이들의 놀이터를 재정비했다.

출구 앞으로 자꾸 나오니 시끄럽고

냄새가 나서이다..


일단 너무 상쾌하다.

기분이 좋다.

몸은 쓰러져갈것 같지만 고양이들이 있기에

내가 살아간다.

다시 살게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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