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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Dec 14. 2022

눈이 내린다.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다.

수업을  마치고 상담이 계속 잡혀

업무를 다끝내고 마트에 잠깐 들렸다.


눈이 많이 온다.

내리는 눈을 차안에서 바라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꽤 흘렀구나..


어느덧 나도 훌쩍 늙어버린것 같다.

시간이 왜이리 긴지..

2022년이 나에게는 20년을 산것같은

느낌이다.

 

얼마나 지치고 힘이 들었는가..

어느덧 나는 꽤 오래..버티고 있다.

며칠간 계속 힘을주고 살아서

온몸이 아프다.


잠도 하루에 많이 자면 4-5시간..

더자고 싶지만 일상이 허용해주지 않는다.

내일도 아침에 자료준비하러 일찍 일어나야한다.


3년만 견디면 막내가 고등학생이 된다.

3년이 30년 같이 느껴지지만

최대 3년은 내가 버텨주어야한다.


힘들지만 그때까지 버티고 견뎌보기로했다.

삶을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남아보자.

언제쯤 이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제발 나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집도 안팔리고 모든것이 꽉 막혀있는

갑갑한 현실..

내일이 오는것이 두렵다.

마법이 일어나 내일 집이 팔리고

나의 힘듦이 모두 끝이 났으면 좋겠다.


큰딸이 영상을 보내준다.

눈이 온다고..

내마음에는 비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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