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에디슨이 되고 싶은 원장님

성인 웩슬러 지능검사기

by corescience

성인용 웩슬러지능검사를 받았다.

정서상의 문제와 나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싶어서였다.

며칠에 걸쳐 병원에서 검사를 하였다.

힘들었다..

10여 개의 검사를 통해 언어이해, 지각추론, 작업기억, 처리속도를 본다. 결과값이 나오면 IQ 평균이 100, 표준편차가 15인 정규분포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수로 나타내게 된다

놀라운 결과다. 언어이해지능이 제일높고

영재로 나왔다..

아.. 손해배상청구수단으로 했는데..

이건 또 뭔 시츄에이션인지..

의사선생님이 결과지를 보시더니 웃으시면서

영재시네요..라고 하신다..

그렇다.. 실험과학학원원장이 영재가 된것이다.

씁슬했다. 정신적 피해보상의 용도로 다양하게 검사를 했는데..


나는 참 특이하다.

소위 똘끼만땅이다.

그래서 범상치 않다.

그래서 어쩌면 이 직업이 나와 잘 어울린다.

8년연속 발명상을 휩쓴 우리집 아이들..


나는 에디슨이 되고 싶었던것일까..

지금도 나는 특허받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 첫 프로젝트 수업은 병아리 부화이다.

초3때부터 과학이 나오는데 동물의 한살이

식물의 한살이 과정을 글로 설명하기보다는

직접 부화해서 닭을 키운다.


실제 양박사는 꼬고라는 병아리를 분양받아

지금 할머니집에서 튼실한 닭이 되어

시골집에서 잘 자라고 있다.

이 친구가 꼬꼬이다.지금은 장닭이 된 .

전설의 꼬꼬

올해 병아리 부화실험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공파각도 담당한다.


난 실제로 조류를 싫어한다.그 이유는 ..

초등1학년때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친구 아버지가 닭발을 주셔서..

그때 처음 본 닭발이라는 음식을 보고

울었던 트라우마가 있어서.. 지금까지도

병아리와 닭을 보면 기겁을 한다..

아직도 나는 닭발을 먹지 못한다

실제 그집에서 닭을 잡는것을 보고 충격을 먹어

아직까지 닭에 대한 공포가 크다.


이런 사연이 많지만..

우리학원 전통이 된 병아리 부화실험.

아이들에게 생명탄생의 신비와 책임감을

가르쳐주기 위해 키울수 있는 집만 신청받아

분양을 한다.

그래서 요즘 고민을 한다.

이참에 병아리 분양사업을 해봐야되나 라는..

다음주부터 경북예천농장에서 공수한

장닭을 부화하는 실험을 한다.


학원 아이들은 모두들 기대중이다.

그래서 지금 세팅중이다.

4월에는 배추흰나비 실험과

개구리 키우기도 들어갈 예정이다.


난 에디슨이 되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이꿈을 40대에 와서 이루고 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