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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적암 모형에서 닭발까지~

지층과 화석수업 sul

by corescience

초등교과 수업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글로 과학을

깨우치는것보다 다양한 실험수업을 해줘야

배경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지층과 퇴적암 교과에서 퇴적암 모형 수업을 한다.

퇴적암 모형만들기는 쉽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 봐야

실제 퇴적암과 퇴적암모형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할 수있다.


때마침 선인장 실험에서 남은 모래가 있어서

사암만들기 모형으로 변경을 하였다.

물풀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저어주는데

너무 많이 넣어도 적게 넣어도 안된다.

그렇게 사암모형을 만들어 일주일뒤에 보면

이렇게 예쁜 모양이 된다.

아이들은 실제 모래를 물풀로 섞으면 과연 틀이

만들어질까 궁금증을 보내는데 완성품을 보면 신기해한다.


다음은 지층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과정 실험이다.

알지네이트를 사용하는데 알지네이트가 굳으면

수분기가 있어 분홍색소시지처럼 말랑하다.

화석인것과 아닌것을 알려줘야하는데

갑자기 닭발 화석이 만들고 싶어졌다.


닭발을 정교하게 표현해야해서

자로 찱흙반대기위에 콕콕 짚어서 표현을 하였다.

정말 기대했는데 어렵다.

이렇게 실패함으로써 화석의 조건을 아이들은 배운다.


화석이 잘 만들지기위한 조건은 뼈나 껍데기 처럼 단단한 부분이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소시지와 닭발…


결국 닭발 화석은 공룡발처럼 커져버려 웃기게 만들어졌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똑같은 실험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재미있게 해줘야 해서 고민도 많이하고

그때그때마다 다양한 시도를 한다.


실험과학학원을 운영하는것은 쉽지가 않다.

창의적이어야하고 모든 과학원리를 이해하고

쉽게 풀어줘야한다.


오늘의 최대 난제는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이다.

상대속도와 특수 상대성 이론의 기본원리를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쉽게 설명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특수상대성 이론에 의한 현상을 설명하기까지 2시간의 강의를 한다.

동시성에 대한 사고 실험이다.

동시성의 상대성을 이해시키기에 2시간이 부족해

다음 시간에 더 많은 영상과 자료로 수업을 하기로 하였다.

물체의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운동을 정확히 표현할수 있어야한다.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정확히 표현해주어야하고 어떤 개념들이 필요한지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험과학을 단순히 퍼포먼스용으로

쉽게 생각하고 운영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오산이다.

실험교구만 몇백개가 되는데 그것을 직접 만들고

원리를 설명해줘야하는데

원장본인이 직접 만들지 못하면서

강사들을 고용해 운영한다면

결국 한계에 부딪친다.

과학은 학문이다.


유치부아이들에게 조기교육을 시킨다고 어려운

과학용어를 가르쳐주고 실험을 한들

얼마나 이해하고 따라갈것이냐라는것이다.

무분별한 선행과 교육은 독이된다.


학원운영하시는 여러분들께서 조언을 구하신다.

겉으로 보이기엔 쉬워보이지만 어렵다.

결론은 본인이 스스로 연구해서 얻자는 것이다.


단순 장난 같아보이는 수업이지만

깊은 뜻이 있다.

화석이 잘만들어지는 조건 하나는 확실하게 배운다는 점이다.

오늘부터 병아리 부화실험도 진행한다.

장닭10구 부화시작


만물의 이치가 그렇듯 삶에도 이치가 있다.

나는 오늘도 그 이치를 깨닫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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