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20일 금요일
하나의 다짐을 했다. 나는 지지 않을 것이다. 날 불쌍하게 보고 날 미움받는 대상으로 보는 이런 의식에 빠져 남을 의심하고 미워하고 우울해하는 감정에 지지 않겠다. 맞서 싸우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에 더 집중하겠다. “나 이거 못할까 봐 무서워”가 아니라 “나 이거 잘하고 싶어”로 말하겠다. 그럼에도 느껴지는 무서움은 함께 가겠다. 무서움을 없애려 하는 게 아니라 같이 가도 된다면, 무서움이 느껴져도 당연한 거라고 1초 정도 생각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잘하고 싶은 마음에, 원하는 마음에 집중하겠다. 비록 결과는 쓰레기로 나온다 해도, 일단 했으니 D는 받을 거니까. F는 무조건 재수강으로 0점이지만 D는 내가 재수강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다. 일단 쓰레기라도 만들고 그걸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