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모르는 직원을 평가할때 쓰는 첫 기준

직장에서 다른 팀 팀원을 평가 해야하는 경우가 있다. 부서내 팀장들이 부서 모든 팀원에 대한 평가를 제출하고 부서장은 그 자료를 보조자료로 사용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평가해야하는 직원을 잘 모르는 경우 어렴풋한 이미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면 이 직장내 이미지는 어떻게 생길까.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간접적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 그 직원의 담당 업무, 인성, 업무 역량 등등, 우리는 알게 모르게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때론 "그 사람은 어때? 그 사람은 요즘 어떻게 지내?" 등의 질문을 통해 탐문하기도 한다.

반면, 직접적으로 그 사람을 경험할 수 도 있다. 그 팀원과 나의 업무에 연관성이 있거나 관련 아이디어가 있는 경우다. 이것을 말했을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태도, 대화 이후 관련 피드백 속도와 질로 그 사람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이때 사람에 대한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드백' 이다. 

피드백이 일정 시간안에 오는 경우, '아, 이 사람은 내가 말 한것을 잘 들었구나.' '아, 이렇게 받아들였구나.' 등 그 사람과의 다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다리를 마련해 준다. 하지만 피드백이 너무 늦거나 없는 경우, '저 사람은 피드백이 없어.'로 그 사람과의 다음 대화는 없는 경우가 많다. 있다 하더라도 '왜 답이 없냐, 알아보고는 있는 거냐.'등 부정적인 대화로 시작하여 이미지도 망쳐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피드백을 해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피드백을 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더 잘 해 가고 싶은 마음에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또한 '이런 이유에서 피드백이 지연되고 있습니다.'라는 피드백을 할 수도 있는데 이를 못하는 경우 상대방은 함흥차사이구나...라는 오해를 하게 만든다.

언제나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동료들과 속된말로 '혼나도 빨리 혼나는게 낫다.'라는 말을 한다. 그 말인 즉슨 상대방이 너무 기다리거나 기대가 높지 않은 상태에서 빠르게 방향을 설정하고 가는것이 전체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는 뜻 일 것이다.

나 또한 어제 못한 피드백을 출근하자마자 하려 한다. 혼나도 빨리 혼나는게 나으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