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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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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19. 2021

작지 않아. 너.

이름 있어야

아름다운 것은 아니리.


이름 없어도

예쁜 너는,

이름이 아닌 

네가 예쁜 너.


흔드는 바람 이기고

기지개 켜는 이 땅 위에,


누구도 모를 이름 감추고

아무 모를 침묵으로 하늘 마시는

들꽃. 너, 있어

세상 사랑스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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