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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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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l 18. 2021

숨어야 할 아픔

높은 하늘에

흰 구름

아름답게만

보이더냐.


재봉선도 없이

매끈하게 담담함.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하게 단단함.


그 안에 어딘가

아무도 몰랐을 아픔

파라란 태연함 찢고

하얀 피를 흘리는 것일지도.


슬퍼서 아름다운

하늘아.

아무렇지도 않아야 하는

이 내 가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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