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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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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May 16. 2021

스페어타이어

언젠가 그 어느 날에는

널 업어주고 싶어.


가을 숲에  호젓한 길,

낙엽 밟고 산책하듯 달리면서

바람 소리에 덮여도 좋으니

나 나직이 이 마음 속삭일 테야.


하지만 그러려면

행여 네가 다치려나.


그건 절대 안 될 일.

꿈은 그냥 꿈으로만.


나 먼저 잘게.

널 안고 달리는 그 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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