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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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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May 17. 2021

버스 정류장 벤치

새내기 회사원 지각 동동 발도

이력서 쥔 실직 가장 타는 속도

닫아 말아 떡볶이집 아줌마 고민도

졸린 눈 비비는 재수생 폰 속 영단어도


이 하루 거기 앉았을

이름 모를 사연들

다들 집으로 향할 때,


다시 빈자리에 내린 투명한 밤

끌어안으며 기다린다.


어김없이 이따 내릴

이슬 촉촉 햇빛아.

모두의 어깨

희망으로 감쌌으면...


착한 소망 덮고서

거기 항상 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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