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빗방울

미용실에서

by rainon 김승진

남루(襤褸)를 입은 제자리걸음이

흩어버린 날들 속

그래도


이렇게 키워 자라게 한 것 있어

그 3주, 삼시세끼

헛되지만은 않았나


누추한 번뇌와

초라한 절망들아

그 꼭대기로 밀려났기를


잘 가라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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