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루(襤褸)를 입은 제자리걸음이
흩어버린 날들 속
그래도
이렇게 키워 자라게 한 것 있어
그 3주, 삼시세끼
헛되지만은 않았나
누추한 번뇌와
초라한 절망들아
그 꼭대기로 밀려났기를
잘 가라
싹둑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