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는 길이더라도
내딛기 시작하기를
마음 다치게 할까 저어하다
마음 닫히게 하지 않기를
손 잡고 걷는 길가 풀꽃 춤추는
찰나의 불꽃
아끼지 말고 들이마시기를
그렇게 함께 걸어가는 길 위에서
후회 없는 뜨거움
오래오래 식어가기를
그렇게 함께 걸어가던 길 끝에선
미련 없을 고마움
시작처럼 고백하기를
작가 / 등단 시인 / 글쓰기 강사 rain on... 마른 곳을 적시는 빗방울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