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몽당연필

잊혀진 계절

by rainon 김승진

그가 담긴 마음 느리게 걷던 늦가을

새벽, 은행잎이 그린 그리움 앞에

멎은 건

발걸음만 아닌


저린 가슴, 나직이 터진

입김에 떨린 찬 허공에

되뇐 그 이름

끝내


잊혀지려다 잊혀지지 못한

어느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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