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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몽당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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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inon Jun 13. 2021

마음, 잎사귀로 맺히다.

간밤의 뒤척임은

그리움에 부대낀 몸부림이었나.


불면의 밤을 건너고 헤매다

놓쳐버린 아침 고요를


흩뜨리는 한낮.

뙤약볕이 시린 마음 덮어 덥힐 때,


저민 가슴 생채기 틈새로 피어난

홀로 찬란한 애틋함이 줄기 타고 자라다


일요일 오후, 여기

땅 끝에 매달려 솟아난


수줍어서 조그만

그래도 로인, 풀빛 그리.

풀빛 하트 잎사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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