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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Dec 25. 2022

전문가 맞어?

판매자, 전문가, 영업인

배움은 정말 끝이 없는거구나...

나보다 잘 난 사람들의 강의를 챙겨서 듣는 편이다.

특히 연말되면 꼭 FP컨퍼런스 ...(라고 금융인들의 최대? 컨퍼런스)를 놓치지 않고 참가한다.

한해를 정리해보고, 또다른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지식인들보다 더 높아보이는 지식인들의 이야기들을...


오늘은 문득 강의를 듣다가  내 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어, 그렇게 담금질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금융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이 실은,

아주 교모하게 잘 조직화되고, 기똥차게 기획된 판매자들의 집단! 였을 수 있었겠다란 생각이 불쑥 들었다.


이를테면 금융 상품들도 그때의 분위기에 따라 잘~ 팔리는 상품이 있는데, 그것을 위주로 손님께 먼저 제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말이다.

 증권맨들은 2020.3. 코로나 19 등장후급격하게 떨어진 주가가,크게 반등하며 많은 사람들이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갖게했었다. 펀드, ETF, 주식,  해외 주식을 하지 않으면 괸히 크게 뒤떨어 지는것 처럼 온갖 호들갑을 떨었었다.  

보험맨들 역시 연금상품 속 ETF를 담은 변액상품들을 주로 얘기했었다. 은행맨들 역시 자산배분을 망각하고 한방향으로의 쏠리게 제안했는데 급기야 퇴직연금 및 개인형IRP같은 연금 상품에도 투자로 바꾸어 놓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시장의 변화도 있지만, 잘났다고 하는 각종 언론매체들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는 모두 아는  처럼 깊은 내상을 입고

그저 시간이 흘러 또 파티가 시작되실 기다리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 속 기업...

그 속에 속해 있는 나!

새삼 알고 있으면서 몰랐던 것인 양.. 화들짝 놀란다.

성실하게 악의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생각해 보니...

깊고 진중함 없는 얇고 가벼운 지식껍떼기만 뒤집어쓴 채 전문가 행세를 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반성이든다.


나이듦이 다 나쁜건 아닌거 같다.

사사로운 눈앞의 이익보다 더 먼 훗날까지를 볼 수 있는 혜안을 조금이나마 얻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영업 잘해서 우수하다는 말에 욕심내지 않기로,

나와 함께 가는 고객들에게 , 그 가족들에게 도움되는 내가 되기로... 하자..

렇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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