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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하는 지니 Dec 04. 2022

디마케팅 해 버리고 싶은 고객

갑질, 태도

타인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행동모습을 보면 대개의 경우 풍겨지는 그사람다움이 있다.

 그것에 대해 느끼는 느낌은  나나 주위 동료가 비슷하게 느깐다.


  나이가 아주 많지 않은 어린 사람인데도 말투며 행동 마음씀씀이가 넓어 존경하게 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유명학교 고위직, 알만한 기업 ceo 라도 해도 인상 찌푸리게 되기도 한다. 요런 감정을 내가 느끼면 영락없이 다른사람도 비슷하게 느낀다는 말이다.

엊그제 한참 바쁜 시간에 객장에서 만난  그분에 대한 느낌도 나중에 직원들끼리 얘기하다보니 똑같은 생각들을 했다.


 손님은  데스크직원의  응대를 받으며 상담실에서 약 5분간 대기하셨다. 전담직원과 사전 약속이 없이 방문하셨고, 하필 그 전담 직원은 다른 고객분 응대중이라 살짝 지연이 되었던 것이다.

기다리던 손님은  상당히 고압적이고 신경질적인 말투를 사용하며 데스크 직원을 닥달하고 있었다.  경험적으로 이런분은 평범한 사람 아니구나 싶은 포스도 있었기에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은 바짝 긴장했다.

역시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회사의 회장님 이라고....

회장님의 첫 방문이라 우리가 얼굴을 알리 없었으니 ...


우리는 긴급하고 분주하게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상담중인 담당직원을 불러냈다.~

그제서야  분위기가 누그러지며 그 회장님은 이런저런 말씀도 하시고, 소소한 업무를 처리하셨다.


어른, 그것도 한 회사의 대표, 지식인이고,  지역사회에서 제법 영향력있다고 알려진 분...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내가 느낀것은  아니  함께 있던 직원들이 동시에 느낀 것은 꼰대, 울트라 왕재수, 갑질에 아주 익숙한 못된 어른이라는~ 씁씁한 감정 이었다!

그리고 후에 역시나 들리는 소문들도 그리 좋지 않다.


그분은 아실까 ? 인격적으로는  절대 상종하지 않고 싶어하는 사람이 본인인지를~


딱히 우리의 손님응대 태도가 잘못된 것은 없었다. 아~ 잘못이 있다면, 처음 사무실을 방문한, 우리에게 이름도 뭐도 밝히지 않고 무뚝뚝하게 전담직원 찾는 그 분을 몰라본게 죄라면  큰 죄?


돈있다는 유세, 나를 왜 안알아줘? 라는 과시욕 , 그 대단한 자신감뿜뿜에 어린직원따윈  깔아뭉개도 된다는 태도를 보며.....기분이 더러웠다.


나이들면 저렇게 추하지 말고 곱게,

유쾌하고 멋스러운 말투와 태도를

그리하여 내가 떠난 자리에서도 존경괴 대우 받을 수 있게

그렇게  늙어가야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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