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에게 <양다리의 힘>이란 책을 읽고

by 일하는 지니

엄마는 너희들이 매년 학급 반장을 선출할때 앞에 나가서 이야기 해 봤으면 하고 바랬다. 반장이 되면 좋지만, 그게 아니어도 소신껏 네 얘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길 바래서였다. 그게 너희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강요하기를 멈추었다.

스키 캠프에서 너희들이 비록 노래는 못하지만, 앞에 나가서 함께 춤추기를 했던 것을 엄마는 참 뿌듯하게 생각한다. 비록 뛰어난 재능은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기에 너희들도 그냥 구경하는것만 하지 말고 함께 참여하기를 바랬다.

엄마는 너희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지금은 너무 간절하게 열망하고 어쩔 줄 모르게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가볍게 가볍게 관심을 확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 엄마가 읽은 책은 <양다리의 힘> 이라는 책이다.

저자는 기자가 되고 싶었단다. 그래서 열심히 그쪽 분야만을 파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여자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언론사PD시험을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는 평소TV도 보지않고 좋아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그런 사람이 면접에서 '본인같이 TV를 보지 않는 사람도 즐겨볼 수 있는 프로'를 만들겠다고 얘기하며 당당히 합격했다고 한다. PD시험에 떨어지면 신문기자 일을 준비할 요량으로 절실함이 덜했기에 긴장을 덜할 수 있었고, 그랬기에 편안하게 답했던 것이 득이 되었다고..!

앞으로 너희들 앞에 펼쳐질 많은 경쟁 환경에서 긴장과 위축을 선택하는 대신,

대담함과 편안함을 장착하면 어떨까 바래보았다.

설령 원하고 바라는 일이 당장에 되지 않더라도 세상속에서 다양한 길 들이 어떻게 펼쳐질 지 모르니,

그저 묵묵히 두드려 나아가길 바란다.

나아가 너희들이 갖게 될 소중한 업에 대해서도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됨과 동시에 그것에만 몰입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기를...

회사 처음 입사해서 엄마는 어리석게도 회사 생각만을 했단다. 그때의 회사 조직문화는 그게 당연했을 수 있겠으나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른만큼 그렇지 않은 똘똘한 사람들도 많았단다. 그들은 취미를 조금씩 채워서 준 전문가 수준이 되기도 했고, 심지어 회사를 그만두고 더 멋지고 가슴뛰는 창업을 한 사람도 있다. 온라인에서 강의도 하고 유튜브 촬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엄마는 아직 준비가 안됬다고 준비만 몇년째인지...심지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몰라서 당황스럽기도 했단다.

그래도 한가지 엄마는 책읽기를 좋아했고, 이렇게 글쓰기를 좋아하니 일단 미약하지만 제일 마음에 드는 이 일부터 시작하는거다. 그리고 종종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하지만, 유트뷰~ 엄마도 해보고 싶다!

꿈을 크게 가지라고 하는게, 다소 어렵다는 거 안다. 바로 당장 이뤄지지 않더라도 수많은 점들이 모여 선이 되듯이,
스티브잡스의 '점의 연결' 메세지 처럼 분명 결국에는 너희들은 꿈꾸는 그대로의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을 그리 얘기한것이다.

마흔 후반의 엄마도 이렇게 꿈꾸고 도전한다. 그리고 그 처음을 한발 내딛는데 이 글로써~


바로 당장 작가 데뷔가 아니라도 적어도 독자 2명은 있을테니.
엄마는 너희가 보여주는 어떤 결과 때문에 너희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결과물과 무관하게 엄마는 너희를 사랑한다. 그러니 무한한 호기심과 탐구하려는 마음을 마음껏 펼쳐보이렴. 실패해도 괸찮고 넘어져도 괸찮다.

'난 안되!'라는 생각은 집어치우고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재미있는 인생을 찾아가 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