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대학생 때 주공아파트에 전세로 산 적이 있었다. 그때의 외할아버지가 지금 엄마 나이쯤이지 않았을까 싶은 40대 중반...즈음 무심결에 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 집주인이 29살 여자라고... 젊은데 투자한다고 그 아파트를 샀다고 했었다. 어릴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는데 지금까지 그 얘기가 생각나는거 보니 아마도 그런 얘기를 듣고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엄마의 행동이 후회가 되서 얘기를 하는것 같기도 하다.
지금의 엄마가 부동산 투자한걸 되돌아보면 꽝! 이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구나. 아쉽게도...
잘나가는 금융맨 이었으나, 귀닫고 눈닫고...오로지 내가 아는 그 범주만으로 세상을 바라 보았기에 그러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래도 엄마는 공부한답시고 책도 보고 부동산 강의도찾아 듣는다고 했는데도, 선뜻 실행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실패 요인이었던 것 같구나.
아들들아, 그래서 엄마와 같은 시행 착오를 너희들은 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쓴단다. 또한 엄마가 아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그것을 분별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길 바라며 도움되는 잔소리를 하고 싶었단다.
오늘도 엄마는 부동산관련 책을 뒤적이다 <빌딩박사 박종복의 그들은 왜 아파트를 팔았나?>라는 책을 짚어들었다. 서두의 글만 읽었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 늘 아파트만 바라보다 요근래 그게 정답이 아닐수도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란다. 엄마가 이미 저질러놓은게 있어서, 추가 주택구입은 고려할수 없기에 눈돌린 선택지이기도 하다.
글에서는 빌딩 소유의 첫 출발이 어렵다면,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 구입을 추천한다고 한다. 상권 형성이 덜 되었을때 구입해서, 어느정도 형성이 되면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의 꼬마빌딩을 신축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단다.
엄마가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이런 투자방법을 40살이 넘은시점에 알게된 점은 너무 뼈저리게 아프단다. 엄마의 고객들이 그렇게 모두 돈을 벌고 있는걸 알았는데 정작 내가 그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다는 점에서 후회가 가득하단다. 한편으로는 주위에 누구와 교제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정보는 혼자서 알기가 힘들다. 안다고 해도 실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아, 단순히 부동산 투자 얘기를 강조하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두길 바란다.
이런 저런 여러 방법이 있음을 알고 스스로 공부해야하고, 그리고 두렵지만 실행해야 한단다.
책을 읽으면서 엄마는 지식도 얻고 용기도 얻는단다.
그리고 조만간 실행을 해서,
너희들이 이 글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는 그때에는 썩 괸찮은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기를 바래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