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유림 ComfyForest Aug 27. 2021

브런치... 너랑 친해지기 어렵다...

아직도 브런치 사용법을 잘 알지 못해 헤매고 있는 1인...


처음에는 라이킷이 뭔지, 라이킷을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쩔쩔 매고

라이킷해 주신 작가님들이 감사해 모두 구독 신청을 해서 올라오는 글들이 많아 당황하고


그래도 빼놓지 않는 것은 작가님들의 첫 발행글 읽기. 첫 발행글과 최근 발행글을 읽어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솔직히 나는 두 달 쯤 전에 우연히 공모전 쪽을 보다가 '브런치 작가와 함께 다시 쓰는 안데르센 세계 명작'이라는 글을 보고 브런치를 처음 알았고, 공모전이 재미있을 것 같아 그 응모를 위해 브런치 작가에 도전했다.


작가 신청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목차도 주제 통일도 없이 내놓은 글 3개. 작가 신청은 당연히 떨어졌고 나는 또 당연히 받아들였다. 역시 나는 전문 작가도 아니고 글을 못 써서 그런 것이니 억울할 것 없다고.


그러다 8월 초 우연히 브런치 공모를 다시 보게 됐고 한번 더 욕심이 났다. 마감이 8월 15일까지라니 한번만 더 해보고 안되면 포기하자 싶어 브런치라는 곳을 먼저 살펴보기로 했다.


그렇게 서치를 시작해 대충 어떤 곳인지 감이 왔고 목차를 꼼꼼히 써서 제출하고 주제를 통일시킨 글 3개를 넣었다. 다행히 사흘만에 합격통지가 왔다. 그날이  8월 11일. 사실 브런치 작가 준비에 시간이 더 들었다.


그날부터 공모전에 제출할 글을 위해 선정된 안데르센 동화를 다시 찾아 읽고 이야기 중 하나를 선택하고 글 쓰기를 시작하고... 브런치 작가에 떨어지면 글을 써도 공모전에 제출할 수 없다 싶어 아무것도 안 하고 기다리기만 한 나 자신을 야단치며 사흘만에 글 완성...


그런데 제출하고 보니 브런치 작가가 아닌 사람들도 응모할 수 있었다. 여전히 꼼꼼하지 못하고 꼭 한두개씩 뭔가를 빠뜨리는 나답다.


아무튼 그래서 순전히 공모전만을 위해 전략적으로 쓰여진 나의 첫 발행글은 맹숭맹숭한 느낌인데 다른 작가분들의 첫 발행글은 뭔가 모를 싱그러움, 혹은 결연함들이 가득찬 느낌이랄까.


소소하게 글을 쓰고 라이킷을 받는 재미를 알아버려서... 예전 글이라도 다듬어서 매일 한편씩 글을 쓰려고 노력 중이다. 나의 게으름이 열일 중이기는 하지만 책도 내신 다른 작가님들의 기를 받아서 게으름을 떨치고 결과물을 하나 내야지라는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식빵 언니(팬심으로 좋아하면 다 오빠고 언니다. ㅋㅋ)처럼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않도록.





 

작가의 이전글 소시민의 소소한 소회(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