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백서 2]
결혼을 하게 되면 앞으로의 인생에 자유는 없고,
제약만이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나에게 왜 빨리 결혼했는지에 대해 묻고,
본인은 이러한 자유를 누리는 것에 대한 행복과 만족을 얘기한다.
나와 똑같은 자유를 누리고 있음에도 말이다.
나는 열아홉 살부터 사회에 뛰어들어 회사에 다니고,
군대를 다녀오고,
결혼을 해도,
내가 아직 성숙한 어른이 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아직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며
그리고 그걸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글도 쓰고, 사진도 찍고, 쇼핑도 하며
다양한 방면에서 나를 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를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공부도 해가며 새로운 것들을 더 배우고자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나는 "결혼했는데, 도전적인 것은 위험하지 않아?"
라는 말들을 참 많이 듣는다.
결혼을 하면 가정을 지켜야 하고, 가정을 지키려면 안정된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나는 그런 말들에 대해서 결혼을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은 전혀 없다고
확실히 선 그어 말한다.
내가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것은 결혼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우리 부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일 외에도 여러 가지 도전을 해보며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서로를 잘 알기 때문에 더 잘 어울리는 것을 추천해주기도 하고
그것이 안정적인 일이 아님에도, 응원해주고 도전해보라고 힘을 불어넣어준다.
우리는 안정적이고 싶어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같이 하고 싶어서,
그리고 평생에 응원해줄 사람과 함께 한다는 약속을 한 것이지
서로의 안정감만을 위해 결혼한 것이 아니다.
결혼으로 생겨나는 도전에 대한 제약은 없다.
우리는 언제나 도전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은 하면 된다.
그 제약은 결혼 때문이 아니라 어쩌면 본인에게서 나오는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