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로 부정을 드러내고 침묵으로 긍정을 표현합니다

상대방이 침묵한다고 해서 무조건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by 은명기

말씀하신 내용은 철학적·심리학적 맥락에서 매우 흥미로운 관찰입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사람은 말로 부정을 드러내고, 침묵으로 긍정을 표현한다.”


이를 철학적·심리학적 관점에서 조금 더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철학적 관점


현상학(Phenomenology)
하이데거나 메를로퐁티 같은 철학자들은 언어와 행위가 인간 존재를 드러낸다고 말합니다.


말은 의도적이며,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려는 행위로 나타납니다.


반면, 침묵은 존재 자체로 동의나 수용을 나타내는 무언의 표현이 될 수 있습니다.





동양철학
공자나 노자에서도 비슷한 논리가 있습니다.


말은 종종 분별과 판단을 위해 쓰이고,


침묵은 조화와 동의, 수용을 나타내는 도구로 여겨집니다.




2. 심리학적 관점

커뮤니케이션 이론 말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 명확하게 경계나 거절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침묵으로 긍정을 나타내는 이유: 사회적 조화 유지, 갈등 회피, 암묵적 동의를 나타내기 쉽습니다.



심리적 안정감
긍정을 표현할 때 굳이 언어로 명시하지 않아도 행동과 태도, 침묵으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습니다.


예시: 누군가의 제안에 “응, 좋아” 대신 가만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




3. 예시

회의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반대하면 “그건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합니다. 동의하면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거나, 잠시 침묵으로 수용을 표현합니다.


일상적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이 무언가를 권유할 때, 거절은 즉시 말로 표현. 동의는 그냥 받아들이며 특별히 언어로 표현하지 않음.


즉, 말은 경계를 세우고 부정을 확실히 하기 위한 도구, 침묵은 동의와 긍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도구라는 철학적·심리학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사람은 반대의견을 표시할 때 말로써 의견을 표시하지만 상대방이 굳이 긍정적으로 말을 하지 않더라고 침묵이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긍정의 언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참여하고 있는 단톡방이 있는데 그 방에 제 글을 작성하고 나서 바로 올리긴 하는데 별로 반응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한 대로라면 반응을 안보이면서 침묵을 하고 그 방을 안 나가고 그냥 조용히 지켜봐 준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죠? 사람들은 보통 제경험상으로 봐도 제 기억으로 봐도 그렇지만 사람이 말을 하고 나서 침묵을 할 수도 있고 말로써 반박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왜 긍정을 표현할 때 침묵으로 반응을 하는지 생각해 본다면 저 같은 경우의 입장에서 봐도 그렇고 예를 들어 회사생활할 때 남이 지시하면 그 지시가 특별하게 정당하지 않은 이상 일에 있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면 보통 지시받는 상대방의 입장은 보통 대답을 하고 지시에 해당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대답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회사상사라 지시를 하든 가정에서 부모님이 뭘 시키든 간에 반대의 표시나 다른 이견이 없는 이상 그게 부당한 지시가 아닌 이상 그냥 하면 되는 거지 적극적으로 긍정의견을 표시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지시사항에 그것에 대한 반응을 적극적인 의견으로 그 지시사항에 대답을 한다고 하면 그것은 더 갸우뚱할 수 있는 이상한 대답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내에서 안 좋은 분위기에서 회의를 할 때에도 정말 정당하지 못한 상황에서 누가 정당하고 좀 큰소리치고 특별히 반박할 수 없는 그런 정당한 호통치는 것 같은 의견을 내놓았는데 그 주변사람들은 반박하는 의견보다는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는 다른 사람들 모두가 반대할 수 없는 그런 동조하는 의견을 은연중에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예로 친구가 자기 자신한테 하소연을 털어놓는 경우에도 별 다른 얘기를 안 하고 그냥 조용히 옆에서 들어주기만 하는 경우도 겉으로 봤을 때 무시하는 것 같아도 그 들어주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같지만 그것은 고민을 들어준다는 아주 감사함을 표시할 수 있는 긍정의 언어 읽수가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서로 아껴주고 좋아하는 연인관계에 있어서도 상대방한테 애정표현을 하는 상황에서도 그 애정표현을 하는 상대의 의견을 적극적 동조 없이 그냥 말없이 침묵으로 받아주는 것도 긍정의 또 다른 언어표현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애정표현을 하나 그것이 불편하다면 그 당사자는 불편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고 그런 부정적인 의견을 함으로써 상대방은 그 당사자의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이에 해당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 얼마 전에 있었던 방송국 무대 시상식이나 예술작품을 감사하고 나서 그 주위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공감을 하며 축하를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있는데 각각 사람의 마음은 다르겠지만 겉으로 적극적으롤 뭐가 어떻다 하며 구체적으로 칭찬을 하지 않아도 박수만 치며 옆에서 축하하는 상황만 연출해도 그 예술작품을 만든 당사자나 축하받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고마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판에서도 마찬가지 한 나라의 수장이 리더십 있게 그 역할에 맞게 조직을 잘 이끌어간다며 조용하게 많은 관 심고 응원을 하며 지지하 할 것입니다. 그 일을 못하면 그 국민들은 반발하게 돼있고 얼마 전에 있었던 촛불집회와 같은 그런 국민들의 아주 거센 반발을 하고 잘하면 잘한다고 하지 그것을 촛불집회처럼 보여서 응원가를 부르며 응원은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못하면 반발하겠지만 잘한다는 것은 당연히 한 나라의 수장으로서 해야 할 임무이자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못하며 욕먹고 잘하면 잘하나 보다 하고 종요하게 동조를 하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북유럽의 국민들은 제가 어디서 보다 보니까 그쪽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국민성이나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기보다 정치인들이 잘하니까 국민들이 별로 신경 쓸게 없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정치인들이 잘 못하면 그 국민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반대의견을 표시하고 잘하면 잘하는가 보다 하며 적극적인 동조대신 조용한 침묵으로 표현하는 무언의 긍정을 나타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SNS에서도 마찬가지로 제가 단톡방에 올리는 글도 마찬가지 올리면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지만 그냥 특별한 말없이 봐주는 것으로 봐서도 저는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기에 생각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예외가 없는 경우도 아닐 것입니다. 면접자리에 가서도 면접관이 질문을 하면 저도 답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면접관도 침묵이라고 해서 다 같은 동조현상이 일어날 거라 생각지 말아야 하는 게 그 표현함에 있어서 냉정한 면접관은 면접에 있어서 공정해야 하기에 긍정의 표시라 해서 침묵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부정의 표시라 해서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은 공정성에 어긋나기에 그런 특별한 상황에서는 예외를 둘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특별한 예외를 벗어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상식, 상황에서 사람들의 침묵은 침묵을 한다고 해서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이라고 확신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침묵은 무언의 긍정이고 상대방한테 무슨 말을 했는데 그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시한다면 확실히 반론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야 할 가능성이 높은 그런 말일 것입니다. 본인 자신이 가정에 있어서나 직장 생활할 때 잘하고 있으면 그 주변사람들은 잘한다 하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대신 침묵으로써 칭찬을 할 거시고 그 거시 아닐 경우에는 직접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말로 아니면 아니다는 피드백을 줄 것입니다. 여기 브런치에서도 대부분 저한테 아무 말 없이 좋아요 표시해 주고 가시는 작가님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했던 생각을 표현하는 부분이나 일상생활에 있어서 모든 행동들에 대한 또 다른 긍정적인 피드백이 없다고 해서 실망 말아야 할 것이며 부정적인 피드백이 생길지언정 그것은 침묵으로서 표현하는 무언의 긍정적일 표현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어떤 관심과 응원보다 더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며 저도 다른 사람들의 적극적 개입보다 조용한 침묵을 기다리는 글을 쓰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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