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을 할 거야, 그래서 행복하게 살 거야.
좋은 직업이란 단순하다. 곰곰이 생각하고 깊게 따져봐도 답은 어렵지 않게 내려진다. 좋아하는 일,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의 절반 가까이를, 삶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직업으로서 하는 일이다.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직업이 주는 만족감이 커야 한다. 그 만족감의 기준은 누구나 다르다.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해야 만족감이 높아진다고 여긴다.
대학생 시절, 주변 사람들과 직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 언제나 똑같은 말을 했다. ‘나는 꼭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거야. 그래서 행복하게 살 거야.’ 비록 그 일이 누군가에겐 별 볼일 없는 일이지라도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매사 좋고 싫음이 분명했기에 직업도 예외가 아니었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선 좋아하는 것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어찌 보면 고집처럼 보이는 이 가치관이 회사를 지원할 때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다. 남들은 일주일에 몇 번씩 하는 회사 지원을 나는 선뜻하지 못했다. 원하는 직무의 채용 공고를 발견하면 담당 업무를 꼼꼼히 살펴보며 내가 원하는 일이 맞는지 체크했다. 그리고 그 회사의 사업 분야, 추구하는 방향, 가치관 등을 찾아보며 나와 잘 맞는지 맞춰 보았다. 만약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지 않았다. 나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회사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인가였다.
그만큼 나의 회사 지원은 꽤 더뎠다. 남들과 비교하면 한참 느렸다. 그 모습에 스스로 자책한 순간들도 많았다. 내 선택이 틀린 것인가 하는 걱정이 밀려와 흔들리기도 했다. 일단 아무 곳이나 지원서를 넣어라, 되는대로 회사를 지원해 보라는 사람들의 말처럼 해야 되는 건가 깊은 고민에 빠진 적도 있었다. 처음에는 생각이 많고 겁이 많은 성격 탓에 이런 게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었다.
누군가 보면 쟤는 얼마나 대단하길래 콧대 높게 저러나 싶을 수 있다.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오히려 대단히 맞는 말이다. 나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 잘난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이 세상에서 그들과 비교한다면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렇게 하나하나 따져가며 회사를 찾고 지원서를 내는 모습이 퍽 웃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좋아하는 일을 할 것이다.
바로 내가 생각하는 좋은 직업이 이런 거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은 일. 어떤 말을 들어도 결국 뒤돌아 보게 되는 일. 힘들어도 감내하고 할 수 있는 일. 어떤 상황에서도 재밌다는 감정이 피어나는 일을 하고 싶다.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 나의 속도에 맞춰 묵묵히 노력하고 발전하여 성공할 것이다.
삶은 스스로 꾸려 나가는 것이다. 직업 또한 본인이 선택하고 정해나가야 한다. 직업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그 가치관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 중심을 잘 잡고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꿋꿋한 나의 마음은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 본 글은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원문]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78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