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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향한 출애굽

1974년, 우리 가족의 작은 출애굽

by 장블레스

1974년 어느 날, 우리 가족은 경북 문경의 깊은 산골짜기를 떠나 충북 충주로 이사했다.

이유는 단 하나, 어머니가 너무 아프셨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할머니도 병약하셨다.

아버지 혼자 농사를 짓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아버지는 친척이 있는 도시로 나가기로 결심하셨고,

그 결심은 곧 우리 가족의 인생을 바꾸는 시작이 되었다.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그 이사가 우리 가정의 ‘출애굽’이 될 줄은.

고육지책으로 택한 길이 결국 생명의 길이 되었다.



그 시절, 어머니의 삶은 말 그대로 고된 시집살이의 연속이었다.

할아버지는 매우 엄하신 분이셨고, 작은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으셨다.

자유롭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자란 어머니에게는 그 삶이 견디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9남매 중 장녀이자 외갓집의 유일한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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