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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책살롱 김은정 Dec 12. 2019

'안녕, 나의 장갑나무'에 소망을 담다

내게 사무실이 생겼다, 꿈도 더 커졌다.

저는 12월에 50플러스 중부캠퍼스 공유사무실에 입주자가 되었어요.

공유사물실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요. 이용하는 시간이 엇갈리면 서로 얼굴도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올 해 추가로 모집된 8명의 일원인지라 거의 모르지만 올 때 마다 뵙는 분들도 계시고, 같이 점심 식사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많이 친숙하고 익숙해지고 있어요.    

여기 사용하는 공간 이름은 "힘나"

이 공간을 사용하는 우리 입주자들은 "힘나 선생님들"

좋지요!!!

듣는 것만으로도 힘이 납니다.    

어제는 어떤 힘나선생님이 사무실에 차를 두었다고 드고 가셨다고 하네요.

오늘 공유사무실에 온 저는 목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 따쓰한 차를 마시려 주방에 왔다가 발견한 티백을 꺼내들었습니다. 오호~ 기분 좋아라.

맛나 보이지 않나요?

사무실 없던 제게... 이 공간이 제게 주어진 것도 행운이지요. 아주 좋아요^^

그래서~~!!!    

제가 하는 일은 그림책으로 심리상담을 하고 있어요. 오늘 가지고 온 그림책으로 제 마음을 담아 사진 한 장 멋지게 담았습니다.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거든요.

<안녕, 나의 장갑나무> 자끄 골드스타인 글,그림/ 예빈 옮김/ 주니어김영사

에서 나오는 

주인공 "내가"가 바로 제가 되고 싶은 인생의 주인공입니다.

살다가 죽어가다가 죽은 500살 쯤 된 베르톨트를 위한 노력이 넘 멋져요. 

봄이 되어도 피지 않을 나무의 꽃을 피우는 "나"는

베르톨트 나무의 가지가지 마다 색색의 장갑을 끼웁니다.

그것도 남들이 버리거나 잃어버려 짝이 없는 장갑들, 물품 보관소에 남겨진 장갑들을 모아모아서 남들이 쳐다보지 않고 눈에 담아두지 않는 커다란 나무를 위한 "나"    

멋져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요.
지치고 힘든 사람,
힘들고 지친 사람을 위한 쉼을 드리고 싶어요.
쉴 공간이 없으면 마음이라도 쉴공간을 만들어 함꼐 하고 싶어요.
마음이 상하고 마음이 다친 사람을 위해 그림책으로 마음을 열고 마음에 온정을 담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요.
저요. 저는 김은정이예요. 저는 그림책으로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 격려와 희망을 드리고 싶어요. 장갑나무에 장갑을 끼우는 '내가'가 제가 되고 싶어요. 지금처럼 찬찬히 남들이 보지 않고 쓰지 않는다 힘없는 장갑을 모아 힘을 주는 일, 함께 나누는 일을 할거예요.그래서 제 연구소 이름이 <이움>이거든요. 서로 이롭게, 움트게 도와주는 이움심리상담연구소. '나의 장갑나무'처럼 '이움심리상담연구소'가 되도록 조금 더 사람 통장 불리고, 마음 통장 따뜻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곳, 공유사무실에서 시작하여 저의 터전을 만들어 갈게요.    

저를 도와주실꺼죠? 도와주세요~

저도 도와드릴게요! 진짜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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