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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넷플연가 Sep 10. 2016

담양 양곡 창고, 예술 공간으로 변신

 광주 비엔날레 가는 길(上)

광주 비엔날레를 보러가는 가는 길-

자주 가기 쉽지 않은 전남행

한번 내려가는 김에, 꼭 챙겨서 들리면 좋은 공간을 소개해드립니다.



1. 담빛 예술 창고


서울에 대림 창고가 있다면, 담양에는 낡은 양곡 창고를 개조한 '담빛 예술 창고'가 있습니다. 

현재 광주비엔날레 연계 전시가 열리고 있는 미술관 겸 카페입니다. 


'쌀과 보리가 최고의 식량자원이었던 1960년대 지어진 붉은색 양곡창고인 이곳은 그러나 정부의 수매가 중단되면서 용도를 상실한 폐창고였다'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버려져있던 공간에 문화와예술을 담았습니다.

그 결과, 지난 1년여간 3만명의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담양의 물빛과 문화예술이 인문철학과 

더불어 꽃을 피우고 주민의 삶이 풍요롭게 향유될 공간’



광주비엔날레 개관 전날에 맞춰 내려가서 방문한 공간은 아직 디스플레이 직전의 모습입니다.

비엔날레 기간 동안 연계 전시 

'컨템포러리 아트 - 담빛 미래를 열다' 展이 열립니다 (~10월 4일)


양곡창고 날것의 느낌에서 받는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1층의 모습 



보통 전시는 입장 비용이 따로 없고, 촬영이 자유롭게 가능합니다. 



누가 국가를 사칭하여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하는가?

누가 전체의 이익을 빙자하여 개은의 희생을 강요하는가?

누가 우리의 삶을 기만하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조롱하는가?


- 최요안 작가 작업노트




2층


2층 공간 역시 아주 넓게 조성되어 있고, 옆에 카페로 이어져 있습니다. 



"나는 수년간 광주의 골목길이 간직한 흔적들을 캔버스에 담아오면서 많은 고민을 했다. 이러한 고민들은 골목길에 살았던 어렸을 적 기억에서 시작됐다. 어렸을 때 살았던 골목길이 없어짐에 따라 나의 보금자리를 상실하는 기분이었다. 이미 이사하고 그 골목에서 살고 있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을 때 모든 것이 바뀌어 낯설게 느껴지는 공허함과 비슷할 것이다"             - 노여운 작가 작업노트 




카페와 관방제림의 아름드리 나무


거대한 파이프오르간과 창고와 맞닿아 있는 관방제림의 아름드리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큰 창을 통해 보이는 대나무와 햇살이 한껏 들어오는 공간입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대한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쉽게 볼 수는 없는 악기고 연주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확인하고 가면 좋습니다-


매주 주말 토요일(16:00-16:20)

매주 주말 일요일(16:30-16:50)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담양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이 곳을 주목하는 까닭은 단순히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카페여서가 아니라 전남지역 어느 시·군에나 있는 폐 양곡창고의 무한변신 가능성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관광시설이라고 하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 하는 거창한 사업을 먼저 떠올리지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쉽게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여행자들이 주로 들리는 전남의 도시는 여수와 순천이지만, 광주 비엔날레 가는 길엔 담양이 더 좋습니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 '메타프로방스', '대담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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