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알게 된

by 공글이

지금은 친정과 같은 동네에 살지만

첫 신혼집은 다른 동네였다.

외곽지역에 홀연히 서있는 아파트라 오가는 버스가 몇 대 없었다.


최근에 엄마랑 바람 쐬러 차를 탔는데

"너 결혼하고 신혼집에 가고 싶어도 버스 탈 줄 몰라서 못 갔어"


앞자리에 앉은 엄마 말에

뒷자리에 앉은 내가 눈물이 날 뻔했다.


엄마를 집 앞에 내려드리고

차를 돌리는데

차가 안 보일 때까지 서서 보신다.

'부모는 부모인가 보다'

늙고 아픈 엄마라도

'부모는 부모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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