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날이면
학교도서관에 있고
집에 있는 날이면
동네도서관에 있다.
과제, 보고서, 논문
세 가지를 한다.
어제는 점심을 건너뛰고 학교도서관에 쭉 있었다.
저녁으로 학식을 먹고
도서관에서 짐을 챙긴 뒤
논문스터디에 가려고 시계를 보니
남은 시간이 5분.
순간, 현타가 찌르르-
나 왜 이렇게 살지.
일상이 퍽퍽살 같다고나 할까.
주말에 가족나들이를 못 간지 몇 주 지났다.
"엄마 이번 주말에는 뭐해요?"
아이들이 매주 묻는다.
주말에도 도서관으로 고고.
짬 내서 목욕탕과 동네 영화관을 갔다.
이쯤 되니 가족에게 미안하다.
기질 중 자극추구의 백분위 점수가 1이다.
단조로워도 잘 사는데
연말 분위기를 타서 그런가.
이번 주말은 하루만 도서관에 있고
하루는 가족나들이를 가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