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공격적 행동을 맞닥뜨릴 때가 참 어렵다.
왜 아직도! 그러는 건데!
뚜껑이 열린다.
눈에 뵈는 게 없는 아이 앞에서 나도 눈이 돈다.
화가 나도 하면 안 되는 행동들에 대한 훈육은 현재진행형이다.
아이 귀에 못을 박는 심정으로 말한다.
어떨 때는 시골 대안학교로 보내버리고 싶다.
정이 뚝뚝 떨어진다.
왜 아동학대만 있나.
아이도 엄마학대 하는데.
어른되서도 그러는 거 아니야? 걱정이 된다.
아이를 키우기 전에는
'매를 번다'는 표현에 질색했고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된다'는 말에 끄덕였다.
지금은 '매를 번다'는 표현에 오죽했으면 그럴까 여지가 남는다.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된다'는 말에는 존경심이 든다.
아이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악순환을 못 끊고 있어요.
어제 내담자 담임교사로부터 감사하다는 전화를 받았거든요.
근데 내 아이는 죽을 쒀요.
아아아아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