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해 만보씩 걷기로 다짐했다.
만보클럽 단톡방에 들어가기가 첫 시작이었다.
35명이 만보클리어를 외치는 방이다.
나는 1월에 지금까지 일곱 번을 해냈다.
여기 산지 7년째인데 아파트 헬스클럽에 처음 가봤다.
우렁찬 헬스기구들 사이에 내가 해볼 만한 건 런닝머신이다.
런닝머신에게 앞으로 종종 볼 텐데 잘 부탁한다고 속으로 인사했다.
나만 그런가.
런닝머신에서 뛰고 나면 어지럽다.
만보를 채우려고 1시간 남짓 걷다가 뛰다가를 반복한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것도 좋고 운동으로 땀이 나니 기분이 더 좋다.
몸은 정직해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