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정말 살아 있는 사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고, 언젠가는 죽습니다.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또 죽음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살아 있음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다음 열 가지를 통해 살아 있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첫째,
살아 있는 사람은 움직이고 활동합니다.
자기 역할을 감당하고 부지런히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
그가 진짜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둘째,
살아 있는 몸은 따뜻합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그가 정말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셋째,
살아 있는 버드나무 가지는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강한 사람 앞에서도 약한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대할 줄 아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넷째,
살아 있는 물고기는 흐름을 거슬러 오릅니다.
시련을 이기고,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다섯째,
살아 있는 사람은 능동적으로 행동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지로 세상에 작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여섯째,
살아 있는 사람은 생각합니다.
자신만이 아닌 이웃과 공동체를 함께 생각하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일곱째,
살아 있는 것은 썩지 않습니다.
탐욕과 부패에 물들지 않고 신선한 사고로 살아가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여덟째,
살아 있는 꽃은 향기를 냅니다.
선한 행실로 주변을 향기롭게 하는 사람,
그가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아홉째,
살아 있는 사람은 웃습니다, 노래합니다.
자기 안의 기쁨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사람,
그가 진짜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열 번째,
살아 있는 나무는 열매를 맺습니다.
사랑과 섬김의 열매를 조용히 맺어가는 사람,
그가 진정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오늘 내가 얼마나 ‘살아 있는 사람’인지
돌아보는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