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밥을 대표하는 앨범 10장을 소개해 드립니다. 하드밥과 비밥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짬뽕으로 비유한다면 비밥은 짬뽕 본연의 국물맛을 잘 표현한 음식이고 하드밥은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어 칼칼하게 하거나 해산물이나 고기를 토핑하여 맛을 색다르게 한 메뉴입니다.
이전에 콤보작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드밥이 비밥을 토대로 파생된 열정적인 스타일이라 명연이 많았고 소개해드린 콤보작과 중복되는 작품이 있습니다. 연주자도 마찬가지고요. 주요 작품을 관점(스타일, 악기편성, 연주자)별로 찾아보면 중복되는 앨범이 꽤 있습니다. 그 앨범은 매우 뛰어난 작품일 겁니다. 또한 연주자 필생의 역작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드밥을 좋아하시게 될 님들에게 감상에 있어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블루노트 레코드를 기억하세요.
블루노트에서 1950~1960년대 활동한 연주자에 주목하세요.
블루노트에서 재발매되는 하드밥 앨범을 눈여겨 보세요. 특히 LP 시리즈는 최고!
아래에 소개해드릴 앨범, 연주자, 참여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하드밥 감상을 시작하세요.
위와 같이 하시면 미로같은 1940~1960년대 모던 재즈 어딘가에서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겁니다. 또한 하드밥이라는 목적지로 빠르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하드밥 명작 10선
앨범명, *대표곡, 연주자, 녹음연도 및 레이블, 편성, 키워드
Clifford Brown & Max Roach 클리포드 브라운 & 맥스 로치(브라운과 로치)
*Joy Spring
클리포드 브라운 & 맥스 로치
1954~1955, 엠알시
퀸텟:
클리포드 브라운(트럼펫)
헤롤드 랜드(테너 색소폰)
리치 파웰(피아노)
조지 모로(베이스)
맥스 로치(드럼)
1. 브라운과 로치가 만든 퀸텟 작품
2. 브라운과 로치 각각의 인생작
3. 총 7곡 중 3곡이 브라운의 오리지널
4. 그중 그의 대표곡 "Joy Spring"
Saxophone Colossus 색소폰 콜로서스(색소폰의 거상)
*St. Thomas
소니 롤린즈
1956, 프레스티지
쿼텟:
소니 롤린즈(테너 색소폰)
토미 플래너건(피아노)
덕 왓킨스(베이스)
맥스 로치(드럼)
1. 현존하는 롤린즈를 테너 색소폰의 "거상"으로 만든 앨범
2. 롤린즈 작품의 최고봉
3. 롤린즈의 오리지널 "세인트 토마스"
4. 버진 아일랜드의 세인트 토마스, 뜨거운 해안가, 그리고 모히또 한 잔
설명(*주요곡)
Relaxin' 릴렉싱(휴식)
*It Could Happen To You
마일즈 데이비스
1956, 프레스티지
퀸텟:
마일즈 데이비스(트럼펫)
존 콜트레인(테너 색소폰)
레드 갈란드(피아노)
폴 챔버스(베이스)
필리 조 존스(드럼)
1. 데이비스 1기 퀸텟의 대표작
2. 1956년 5, 10월 녹음하여 네 장의 앨범으로 나누어 발표: Relaxin', Steamin', Workin', Cookin'
Blue Train 블루 트레인(우울한 콜트레인)
*Blue Train
존 콜트레인
1957, 블루노트
섹스텟:
존 콜트레인(테너 색소폰)
리 모건(트럼펫)
커티스 풀러(트롬본)
케니 드류(피아노)
폴 챔버스(베이스)
필리 조 존스(드럼)
1. 콜트레인 최고의 하드 밥 발라드
2. 블루노트의 대표작
3. 블루노트의 가장 멋진 앨범 커버 중 하나
Somethin' Else 썸싱 엘스(뭔가 새로운)
*Love for Sale
캐논볼 에덜리
1958, 블루노트
퀸텟:
캐논볼 에덜리(알토 색소폰)
마일즈 데이비스(트럼펫)
행크 존스(피아노)
샘 존스(베이스)
아트 블레이키(드럼)
1. 마일즈 데이비스의 밴드에 있는 동안 발표한 에덜리의 솔로 앨범
2. 에덜리의 유일한 블루노트 작품
3. 마일즈 데이비스가 참여, "Somethin' Else"는 데이비스의 곡
Moanin' 모닝(통곡)
*Moanin'
아트 블레이키 & 재즈 메신저스
1958, 블루노트
퀸텟:
아트 블레이키(드럼)
리 모건(트럼펫)
베니 골슨(테너 색소폰)
바비 티몬스(피아노)
지미 메릿(베이스)
1. 드러머 블레이키를 중심의 하드밥 명연
2. 바비 티몬스가 작곡한 "모닝"
3. 모건과 골슨 그리고 블레이키가 만드는 블루지하고 소울 충만한 밥!
Soul Station 소울 스테이션(소울 정거장)
*This I Dig of You
행크 모블리
1960, 블루노트
쿼텟:
행크 모블리(테너 색소폰)
윈튼 켈리(피아노)
폴 챔버스(베이스)
아트 블레이키(드럼)
1. 하드 밥 테너 트럼펫의 중량급 챔피언
2. 모블리의 원곡 그리고 그의 잽에 이은 어퍼컷
3. 모블리는 재즈메신저스와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을 거침
4. 재즈 메신저스의 블레이키와 마일즈 데이비스 퀸텟의 챔버스와 켈리를 초대하여 쿼텟으로 연주
Ready For Freddie 레디 포 프레디(프레디를 위해 준비됐어)
*Weaver of Dreams
프레디 허버드
1961, 블루노트
섹스텟:
프레디 허버드(트럼펫)
버나드 맥킨리(유포니움)
웨인 쇼터(테너 색소폰)
멕코이 타이너(피아노)
아트 데이비스(더블 베이스)
엘빈 존스(드럼)
1. 허버드의 재발견
2. 허버드의 트럼펫과 맥킨리의 유노니움, 그 아름다운 동행
3. 숨겨진 우아한 하드 밥의 명연
The Sidewinder 더 사이드와인더(독사)
*The Sidewinder
리 모건
1963, 블루노트
퀸텟:
리 모건(트럼펫)
조 헨더슨(테너 색소폰)
베리 해리스(피아노)
밥 그랜쇼(더블 베이스)
빌리 히긴스(드럼)
1. 모건의 오리지널 곡들로 구성
2. 첫 곡 "사이드와인더"는 모건을 대표하는 재즈 스탠더드
3. 사막을 옆으로 기어가는 사이드와인더들의 블루지한 댄스! 댄스!
Song For My Father 송 포 마이 파더(아버지를 위한 노래)
*Song for My Father
호레이스 실버
1963~1964, 블루 노트
퀸텟:
호레이스 실버(피아노)
카멜 존스 & 블루 미첼(트럼펫)
조 헨더슨(테너 색소폰)
테디 스미스 & 진 테일러(베이스)
로저 험프리스 & 로이 브룩스(드럼)
1. 실버의 하드 밥 대표작
2. 브라질 여행의 이미지 그리고 펑키한 재즈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실버의 연주
3. 스틸리 댄의 3집에 실린 명곡 "Rikki, Don't Lose That Number"에 영감을 준 "Song for My Father"
10명의 연주자들을 요약하며 마칩니다.
하드밥 거장들
① 아트 블레이키: 하드 밥 최고 드러머 그리고 재즈 메신저스
② 소니 롤린즈: 현존하는 색소폰의 거상(巨像)
③ 리 모건: 재즈 트럼펫 계보를 잇는 연주자
④ 행크 모블리: 소울 재즈를 대표하는 색소폰 연주자
⑤ 프레디 허버드: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모던재즈 트럼펫 연주자
⑥ 클리포드 브라운 & 맥스 로치: 하드 밥의 슈퍼 듀오
⑦ 호레이스 실버: 재즈 메신저스 그리고 펑키 재즈
⑧ 마일즈 데이비스: 재즈의 혁신가
⑨ 존 콜트레인: 재즈의 구도자
⑩ 캐논볼 에덜리: 알토 색소폰으로 하드밥 요리를 먹어치우는 대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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