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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09. 2023

블루스 스타일 (6)

점프 블루스

블루스의 9가지 스타일

① 고전 여성 블루스(Classical Female Blues)
② 델타 블루스(Delta Blues)
③ 시카고 블루스(Chicago Blues)
④ 부기우기(Boogie Woogie)
⑤ 멤피스 블루스(Memphis Blues)
⑥ 점프 블루스(Jump Blues)
⑦ 웨스트 코스트 블루스(West Coast Blues)
⑧ 뉴올리언스 블루스(New Orleans Blues)
⑨ 텍사스 블루스(Texas Blues)


점프 블루스

부기우기의 번성. 그리고 1940년대 빅밴드 사운드의 발전. 부기우기의 블루스 요소와 빅밴드(라이오넬 햄프톤, 지미 런스포드, 럭키 밀린더, 캡 캘로웨이 등)의 스윙이 결합되면서 빠른 템포의 블루스가 형성되는데 이를 점프 블루스라고 합니다. 특징으로는 첫째, 색소폰 등의 혼 악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둘째,  5~6인으로 구성된 콤보 편성에 싱커페이션의 샤우팅 보컬과 세속적이며 코믹한 가사를 바탕으로 합니다. 셋째, 리듬 섹션 트리오(피아노, 베이스, 드럼)의 리듬이 강조되고 1940년대 후반에는 전자 기타가 추가되어 사운드가 강화됩니다. "점프"라는 이름 그대로 빠른 템포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이 스타일은 1940년대 인기를 끌었고 음악사적으로는 리듬앤블루스와 록앤롤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이 스타일의 대표자는 알토이스트인 루이스 조던으로 R&B와 록앤롤의 선구자라 부릅니다.

대표 뮤지션
루이스 조던, 잭 맥베아, 얼 보스틱, 아넷 콥, 빅 조 터너, 로이 브라운, 티본 워커


네 명의 대표 뮤지션

Louis Jordan 루이스 조던(1908~1975)

아칸사소 주 블링클리에서 태어난 조던은 색소폰,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자이자 가수 겸 배우로 재즈, 스윙, 점프 블루스, R&B 등을 연주합니다. 1930년대 빅밴드 스윙 재즈를 시작으로 재즈와 블루스를 합쳐 놓은 빠른 템포의 점프 블루스가 대중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밴드 팀퍼니 파이브를 운영하며 여러 장르를 선도한 조던은 데카 레코드를 통해 작품활동을 하였고 빙 크로스비, 루이 암스트롱, 엘라 피츠제럴드 등과 듀엣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사진은 조던이 1956년 머큐리와 계약 후 1957년 발표한 앨범입니다. 젊은 퀸시 존스가 프로듀싱하였고 존스의 대표곡들 - "칼도니아", "추 추 추 부기", "렛 더 굿 타임스 롤", "에인트 노바디 히어 밧 어스 치킨스", "아임 고나 무브 투 디 아웃스커트 오브 타운" - 을 다시 녹음하여 1940년대 점프 블루스의 향수를 느끼게 합니다.


Earl Bostic 얼 보스틱(1913~1965)

오클라오마 주 털사 출신인 보스틱은 알토이스트 겸 보컬리스트로 재즈, 스윙, 점프 블루스, R&B 등에서 활동하였습니다. 대표곡은 "플라밍고", "할렘 녹턴", 템테이션", 슬립", "스페셜 딜리버리 서비스", "훼어 오어 휀" 등입니다. 시드니 베세에게 영향을 받은 보스틱은 밥, 모달, 프리, 아방가르드 재즈의 획을 그은 존 콜트레인에게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넷 콥, 캡 캘로웨이, 찰리 크리스천, 설로니우스 몽크, 베니 골슨, 베니 카터, 블루 미첼, 스탠리 터랜틴, 재키 바이어드 등이 보스틱과 연주하거나 그의 밴드에 있었습니다. 1940년대 초 할렘의 민톤스 플레이하우스에서 정기적으로 잼 세션을 한 보스틱의 대적 상대는 찰리 파커밖에 없었을 정도였습니다. 1950년대에도 꾸준한 활동을 한 그는 1965년 10월 28일 뉴욕에서 공연 도중 심장마비로 삶을 마감합니다. 향년 52세. 사진은 1958년 작품으로 점프 블루스, R&B, 재즈 등의 스타일 보여주는 그의 대표작입니다.


Jack McVea 잭 맥베아 (1914~2000)

맥베아는 어릴적 반조를 연주하다가 알토 색소폰으로 바꾸었습니다. 1930년대 초 프로 경력을 시작하였고 로스앤젤레스를 거점으로 활동하다가 1940년 라이오넬 햄프톤 밴드에 혼 플레이어로 조인합니다. 노만 그란츠가 기획한 공연 JATP(재즈 엣 더 필하모닉)에 참여하였으며 1944년부터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 활동합니다. 1946년 발표한 "오픈 더 도어, 리처드"가 히트를 치면서 1940년대 후반 인기 뮤지션이 됩니다. 1950년대 활동은 점차 하락하였고 1966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디즈니랜드에서 딕시랜드 재즈 트리오로 연주하였습니다. 디즈니랜드 계약 종료 후 은퇴를 한 맥베아는 2000년 12월 27일 LA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Arnett Cobb 아넷 콥(1918~1989)

텍사스 주 휴스톤 출신인 콥은 거침없고 열정적인 연주로 대표되며 "테너 색소폰의 야만인"으로 칭합니다. 스윙과 초기 리듬앤블루스 스타일을 들려주는 콥은 1942~1947년 라이오넬 햄프톤 오케스트라에서 일리노이 자켓의 후임으로 연주를 하였고 "플라이 홈 넘버 투"로 인기를 얻습니다. 이후 밴드를 결성하여 성공을 할 무렵 척추 수술로 활동이 잠시 중단된 후 투어 공연을 하였으나 1956년 자동차 사고로 평생 목발에 의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1959년 레코딩을 하였고 1960년대에는 밴드와 함께 텍사스에서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1973년 순회 공연과 녹음을 시작으로 1988년까지 활동한 콥은 1989년 70세에 고향 텍사스에서 영면합니다. 사진은 1959년 프레스티지에서의 첫 작품이자 자동차 사고 후 복귀작입니다. 리듬 섹션 트리오(오르간, 베이스, 드럼)와 두 대의 테너 색소폰(아넷 콥, 에디 데이비스)이 함께 한 퀸텟으로 콥의 블루지한 연주는 동료 데이비스의 테너 그리고 오르간 연주와 최상의 마리아주를 보여줍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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