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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10. 2023

블루스 스타일 (8)

뉴올리언스 블루스

블루스의 9가지 스타일

① 고전 여성 블루스(Classical Female Blues)
② 델타 블루스(Delta Blues)
③ 시카고 블루스(Chicago Blues)
④ 부기우기(Boogie Woogie)
⑤ 멤피스 블루스(Memphis Blues)
⑥ 점프 블루스(Jump Blues)
⑦ 웨스트 코스트 블루스(West Coast Blues)
⑧ 뉴올리언스 블루스(New Orleans Blues)
⑨ 텍사스 블루스(Texas Blues)


뉴올리언스 블루스

초기 재즈, 전통 재즈, 딕시랜드 재즈와 동일시되거나 직접적 연관이 있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재즈에 입문하시어 기원을 따라가다가보면 뉴올리언스를 도달합니다. 19세기 후반에 형성되어 20세기 초반 기틀이 잡힌 재즈. 이때 재즈의 탄생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 뉴올리언스입니다. 뉴올리언즈 재즈는 초기 재즈 혹은 전통 재즈라고도 하며 딕시랜드 재즈(뉴올리언스를 포함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 지역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재즈)와 유사하거나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뉴올리언스의 역동성 및 다양성은 문화, 인종, 언어, 음악, 악기 등 여러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뉴올리언스 블루스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탄생한 블루스 스타일로 뉴올리언스를 근거지로 하며 재즈와 카리브 음악이 블랜딩 됩니다. 라틴 음악과 카리브해 연안의 음악적 요소가 가미되어 독특한 싱커페이션 리듬(강약을 뒤바꾸어 연주하는 당김음, 리드미컬한 효과를 얻음) 만들어지고 경쾌하고 즐거운 음감을 보입니다. 악기는 기타보다 피아노와 색소폰이 코드 전개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대표 뮤지션
프로페서 롱헤어, 제임스 부커, 닥터 존


세 명의 대표 뮤지션

Professor Longhair 프로페서 롱헤어(1918~1980)

1948년 루이지애나 주 보갈루사 생인 피아니스트 겸 보컬리스트 헨리 로랜드 버드는 1948년 프로 경력을 시작하였고 클럽 주인이 그에게 롱헤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1949년 첫 레코딩을 하였고 스타 탤런트, 머큐리, 아틀란틱, 페더럴 레코드 등을 통해 음반을 발표하였으나 히트곡은 "볼드 헤드(대머리)"가 유일하였습니다.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나 롱헤어는 패츠 도미노(록앤롤의 선구자), 알렌 투쌍(뉴올리언즈 R&B의 대표, 대중 음악의 위대한 거물), 닥터 존(뉴올리언스 블루스의 대표 뮤지션) 등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뮤지션이었습니다. 1950년대 후반 이후 몇 차례 레코딩을 하였고 1960년대는 재정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습니다. 1971년 뉴올리언스 재즈 앤 헤리티지 페스티벌, 1973년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과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뒤 1970년대 중반 그의 경력은 생기를 띱니다. 성공적인 말년을 보내던 장발 교수는 1980년 1월 30일 수면 중 심장마비로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사진은 그가 컴백하여 발표한 작품 중 정상에 있는 앨범으로 1979년 녹음하였고 기타에 닥터 존이 참여한 옥텟 편성(피아노/보컬, 베이스, 드럼, 콩가, 기타, 바리톤 색소폰, 테너 색소폰, 테너 색소폰)입니다.


James Booker 제임스 부커(1939~1983)

뉴올리언스의 피아노 왕자. 1950~1960년대 뉴올리언스에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한 피아니스트 부커는 9세에 차량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됩니다. 12세까지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고 블루스와 가스펠 오르간 연주자로 지역 라디오에 출연하곤 하였습니다. 1953년 첫 레코딩 "두잉 더 햄본(햄본 춤을 추면서)"을 취입했고 1960년 "곤조(근성)"로 전국 방송을 타게 됩니다. 이후 약 20년간 다양한 스타일의 블루스와 R&B를 들려주며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아레사 프랭클린, 비비 킹, 로이드 프라이스, 링고 스타, 두비 부라더즈 등)과 협연을 하였습니다. 1967년 마약소지로 복역하던 중 폭행을 당해 왼쪽 눈을 잃었고 1970년대 대학생들 사이에 유행한 Roots Revival(루츠 리바이벌: 조상들의 전통 음악을 다시 찾으려는 붐)으로 부커는 부활합니다. 한편 마약 중독에 따른 법률적 자문을 지역 변호사인 해리 코닉 시니어(해리 코닉 주니어의 아버지)에게 받게 됩니다. 1970년대 중후반 재즈 페스티벌 및 유럽 투어 공연 등을 소화하며 활동한 부커는 1982년까지 5년간 뉴올리언스 인근의 바에서 연주하였고 1982년 마지막 레코딩을 하였습니다. 1983년 11월 8일 응급실에서 43세로 세상을 떠난 부커의 연주 스타일은 동향 후배들인 헨리 버틀러와 해리 코닉 주니어를 통해 계승됩니다. 사진은 1976년 10월 29~30일 독일 함부르크 실황 앨범이자 그의 대표작입니다.


Dr. John 닥터 존(1941~2019)

1941년 뉴올리언스 생인 말콤 존 레베낵은 뉴올리언스 블루스, 재즈, 펑크, R&B 등을 조화롭게 섞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싱어 겸 피아니스트입니다. 무대명은 닥터 존입니다. 60년이 넘는 프로 경력을 통해 여러 레이블을 통해 테크닉을 겸비한 소울적인 연주를 보여주었습니다. 재즈와 록 음악을 들으며 성장한 레베낵은 13세에 프로페서 롱헤어를 만나면서 프로 뮤지션의 길로 접어듭니다. 1960년대 후반 솔로 연주자로 명성을 얻었고 1970년대 전반부 그의 작품집 정상의 앨범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인 사진 속 앨범은 1972년 액토 레이블을 통해 발표한 뉴올리언스 R&B, 블루스, R&B, 록앤롤 작품입니다. 앨범명 <존 박사의 검보>의 검보(뉴올리언스의 스프: 닭, 해산물, 채소 오크라 등으로 만듬)와 같이 블루스, R&B, 록앤롤을 섞어 풍미 있는 걸죽한 스프를 만들어냅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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