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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Nov 23. 2024

서던 록

주요 밴드 및 추천 앨범

영국의 록 그리고 미국

여러 편에 걸쳐 록과 관련된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1960년대 영국을 시작으로 록 음악이 발아하였는데 젊은 뮤지션들은 록앤롤, 블루스, 포크, 재즈 등을 들으며 성장하였고 전자 악기를 활용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60년대를 주도한 뮤지션들은 블루스 록, 하드 록, 프로그레시브 록, 헤비 메탈 등으로 분화하였습니다. 이전 글들은 언급한 장르와 관련하여 선구자 격인 밴드들과 뮤지션들 그리고 주요 작품들에 대한 개괄이었습니다. 록 음악은 비틀스라는 아이콘이 1960년대 후반 균열이 가면서 점차 수면 위로 올라왔고 1970년대를 주도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재즈도 록과의 결합  전자악기의 전격적인 수용을 통하여 돌파구를 찾고 있었는데 이를 재즈 퓨전이라고 부릅니다. 블루스 등 다양한 요소를 흡수하면서 100년이 넘게 발전한 재즈, 블루스 음악을 기반으로 전자 악기 연주를 지향한 블루스 록, 블루스 록을 하던 뮤지션들이 확장시킨 하드 록 또는 헤비 메탈, 록 뮤지션들이 새로운 콘셉트와 여러 장르를 포용하며 새로운 길을 걷게 된 프로그레시브 록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록은 거슬러 올라가면 1960년대 어딘가에 다다르게 됩니다.


서술한 록 음악은 지역적으로 영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대중 음악의 최대 수요처인 미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영국 밴드들은 비틀스를 필두로 최대의 시장을 공략하게 위하여 미국으로 건너 가 투어 공연, 콘서트, 페스티벌, 음반 홍보, 각종 쇼와 프로그램 출연 등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1960년대 당시 혼돈의 미국사회에 저항하던 젊은이들은 록 음악에 열광합니다. 이 과정을 브리티시 인베이젼(영국 침략)이라고 부릅니다.  


서던 록

그렇다면 영국 뮤지션들이 주도한 록 음악과 반대편에 있는 미국의 록은 없었을까요? 그 답이 바로 서던 록입니다. 서던 록을 정의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록앤롤, 블루스 록, 컨츄리 음악을 토대로
미국 남부에서 발전한
록 음악의 하위 장르이자
어메리카나의 일부

에서 핵심어는 미국 남부와 어메리카나입니다. 지역적으로 남부에서 발전했으니 독특한 록 사운드와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어떤 양식(의상, 말투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메리카나는 컨츄리, 포크, 블루스, 소울, 블루그래스, 고스펠 등 1800년대 중반부터 발전한 미국의 다양한 음악을 수용한 장르입니다. 어메리카나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 중에는 재즈 퓨전 기타의 신기원을 이룬 팻 메스니가 있습니다. 그의 연주와 작품이 다른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들과 다르다면 아마도 어메리카나가 곳곳에 녹아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서던 록의 기원은 1950~60년대로 거슬러 갑니다. 1950년대를 이끈 록앤롤 뮤지션들(엘비스 프레슬리, 보 디들리, 리틀 리처드, 버디 홀리, 제리 루이스 등)이 미국 남부의 여러 주(딥 사우스)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브리티시 인베이젼의 영향으로 록 음악은 딥 사우스에서 북부의 해안지역(뉴욕, 엘에이,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미국의 록 음악이 정립되었고 록에 흑인 음악(블루스, 소울, 고스펠 등)과 백인 음악(컨츄리, 포크 등)이 섞이면서 1960년대에 서던 록이 만들어집니다.  


주요 밴드

1968년 블루스 록을 풍미한 기타리스트 조니 윈터가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합니다.

1969년 올맨 브러더즈 밴드가 데뷔하면서 서던 록, 블루스 록을 대표하는 미국 밴드로 자리를 잡습니다.

1969년 지지 톱이 결성되어 1971년 데뷔 앨범을 선뵙니다.

1970년 조니 윈터의 동생인 에드가 윈터가 첫 앨범을 발표하였고 자신의 밴드를 이끌었습니다.

1973년 레너드 스키너드가 데뷔 앨범을 발표하였습니다.

2010년 수잔 터데스키와 올맨 브러더즈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던 더렉 트럭스가 터데스키 트럭스 밴드를 만듭니다.  

매우 거칠게 서던 록을 대표하는 일부 밴드를 적었습니다. 여기서는 올맨 브러더즈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 그리고 터데스키 트럭스 등 3개 밴드의 주요작을 소개하며 마치고자 합니다. 서던 록을 더욱 깊게 감상하려면 아래의 작품을 먼저 들어보시고 위의 밴드들 중심으로 작품을 확장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들의 연주는 블루스 록과도 연관되어 자연스럽게 블루스 록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올맨 브러더즈 밴드(Allman Brothers Band)

1971년 라이브: At Fillmore East, 록계를 대표하는 라이브 앨범

1973년 4집: Brothers and Sisters, 이들의 대표작

1972년: An Anthology, 밴드의 리더이자 슬라이드 기타의 정상에 있었던 듀언 올맨의 대표곡 모음(1971년 오토바이 사고로 24세에 사망)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

1973년 1집: (Pronounced 'Lĕh-'nérd 'Skin-'nérd), 발음하기 어려운 밴드명을 안내하는 타이틀의 데뷔 앨범(레너드 스키너드는 리더인 로니 밴 젠트의 고등학교 선생님 이름), 명곡 "Freebird" 수록

1974년 2집: Second Helping, 1집을 잇는 이들의 대표작

1976년 라이브: One More From The Road, 레너드 스키너드의 모든 것을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앨범


터데스키 트럭스 밴드(Tedeschi Trucks Band)

2011년 1집: Revelator, 수잔 터데스키와 더렉 트럭스는 부부이며 이 작품은 그래미 최우수 블루스 앨범 수상

2013년 2집: Made Up Mind

2012년 라이브: Everybody's Talkin', 라이브에서 더욱 빛이 나는 서던 록(블루스 록) 앨범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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