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트럼펫 10인

아티스트 및 주요작

by 핫불도그

재즈에서의 트럼펫

트럼펫은 초기 재즈(전통 재즈, 뉴올리언즈 재즈, 딕시랜드 재즈)에서부터 소구된 주요 관악기입니다. 이 악기는 뛰어난 플레이어들의 배출과 연주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콤보와 라지 재즈의 중요한 악기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이전 글을 통해 색소폰 연주자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비밥을 창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버드의 영향으로 색소폰이 재즈를 대표하는 악기로 부상하고 트럼펫이 한 계단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트럼펫은 색소폰과 멋진 조합으로 때로는 리듬 섹션과의 협연으로 훌륭한 연주를 이끌어냅니다. 트럼펫을 연주하는 뮤지션들 중 코르넷 또는 훌루겔혼을 연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세 악기의 음색은 다릅니다. 또한 트럼펫은 헝겊이나 손을 사용하거나 뮤트를 장착하거나 관을 구부림으로써 색다른 음을 만듭니다. 뮤는 위대한 혁신가 마일즈 데이비스가 종종 사용한 방법입니다. 구부린 관의 사용은 버드와 함께 비밥을 개척하였고 1950년대 아프로-큐반 재즈(또는 큐밥)를 미국에 알린 디지 길레스피가 대표적입니다.

재즈 트럼펫의 계보

츨생연도 순으로 재즈 역사에 족적을 남긴 뮤지션들입니다.

루이 암스트롱(1902~1971)

로이 엘드리지(1911~1989)

디지 길레스피(1917~1993)

팻츠 나바로(1923~1950)

마일즈 데이비스(1926~9991)

쳇 베이커(1929~1988)

클리포드 브라운(1930~1956)

리 모건(1938~1972)

척 맨지오니(194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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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튼 마살리스(1961~)

로이 하그로브(1969~2018)

앰브로스 애킨무지리(1982~)

아툰데 아두아(1983~)

작품 감상에 있어 위 연주자들을 관심있게 보시면 좋을 것 같군요.


재즈 트럼펫 10인

트럼피터 열 명을 선정한다는 것은 주관적이기도 하려니와 님들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늘 강조합니다만 재즈와 친해지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취지로 글을 쓰고 있으니 참조하시어 나만의 재즈 세계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루이 암스트롱(1901~1971)

별명: 사치모, 팝스

장르: 재즈, 스윙, 딕시랜드

한 줄 요약: 재즈의 대중화에 기여, 트럼펫, 보컬 그리고 스캣

참고 앨범

① The Complete Hot Fives and Hot Sevens Recordings

② Ella and Louis

③ The Great Summit

전통 재즈를 통한 재즈의 장르화 및 대중화에 기여한 사치모(뜻: 책가방이 들어갈 정도의 큰 입)는 뛰어난 트럼피터이자 싱어입니다. 그가 피아니스트인 부인 릴과 함께 만든 콤보가 핫 파이브(세븐)로 1920년대 후반 사치모의 트럼펫 연주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로이 엘드리지(1911~1989)

별명: 리틀 재즈

장르: 스윙, 빅밴드, 밥

한 줄 요약: 30년대 스윙의 대표적인 트럼펫 연주자

참고 앨범

① Little Jazz

② Verve Collection

③ Oscar Peterson & Roy Eldridge

트럼펫 계보에서 엘드리지는 혁신적인 트럼펫 주법의 루이 암스트롱과 비밥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디지 길레스피 중간에 있는 뮤지션입니다. 우아한 하모니와 뛰어난 솔로 연주는 길레스피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매우 경쟁심이 강했던 작은 거인 리틀 재즈. 그의 작품은 음반사별 다양한 형태의 컴필레이션 또는 묶음 음반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추천작은 버브에서 발표한 50대 전후 작품집입니다.


디지 길레스피(1917~1993)

별명: 디지, 디즈

장르: 재즈, 비밥, 아프로큐반 재즈

한 줄 요약: 로이 엘드리지의 연주를 토대로 찰리 파커, 버드 파웰 등과 비밥 창조

참고 앨범

① Jazz at Massey Hall

② Bird & Diz

③ Dizzy Gillespie and His Big Band

낙천적이며 뛰어난 패션 감각의 소유자 길레스피는 하모니와 리듬의 복합적 전개와 구부러진 트럼펫 관에서 나오는 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비밥 트럼펫 솔로를 개척한 거장입니다. 그의 연주가 하도 현란하여 어지러울 지경이라 디지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디즈가 평생 절친인 버드와 협연한 작품들은 재즈사의 중요한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 추천작도 그 예이며 찰리 파커, 디지 질레스피, 버드 파웰, 찰스 밍거스, 맥스 로치 퀸텟입니다.


마일즈 데이비스(1926~1991)

별명: 어둠의 왕자

장르: 재즈, 비밥, 하드 밥, 포스트밥, 모달, 서드 스트림, 오케스트랄 재즈, 재즈 퓨전

한 줄 요약: 버드와의 비밥에서 록 뮤지션들과의 재즈 퓨전까지, 재즈의 모든 것

참고 앨범

① Kind of Blue

② Milestones

③ 'Round About Midnight

데이비스는 재즈사에서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하는 인물입니다. 비밥에서 퓨전 그리고 그 이후까지 다양한 장르의 창조 및 발전, 연주자를 보는 뛰어난 안목, 최고의 밴드를 구성하여 펼친 명연, 재즈계 리더십 등으로 항상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반면 이런 거대한 족적에 비하여 그의 트럼펫 연주는 덜 회자됩니다. 출중한 밴드 멤버들의 연주가 돋보였고 데이비스의 트럼펫 연주는 작품에 녹아들어 예술적 완성도를 높입니다. 그의 스타일은 열정적이라기 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부드러운 또는 냉랭한 사운드로 우리 귀를 끌어 당깁니다.


클리포드 브라운(1930~1956)

별명: 브라우니

장르: 비밥, 하드밥

한 줄 요약: 리 모건, 프레디 허버드, 도날드 버드 등에 영향을 준 따뜻하고 둥근 사운드

참고 앨범

① Study In Brown

② Clifford Brown & Max Roach

③ Clifford Brown Memorial Album

엘라 피츠제랄드, 헬렌 메릴, 맥스 로치 등과의 협연과 몇 장의 리더작만으로 재즈 트럼펫의 정상에 오른 브라운은 굵고 짧은 프로 경력을 소화하였습니다. 촉망받는 트럼피터로 활동하며 후배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준 브라우니는 1956년 6월 26일 피아니스트 리치 파웰 부부와 시카고로 이동하던 중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합니다. 향년 25세. 추천작은 드럼에 맥스 로치, 피아노에 리치 파웰이 참여한 하드밥 퀸텟입니다.


쳇 베이커(1929~1988)

별명: 쿨의 왕자

장르: 비밥, 쿨 재즈, 웨스트 코스트 재즈

한 줄 요약: 인기있는 트럼피터 겸 싱어

참고 앨범

① Chet Baker in New York

② (Chet Baker Sings) It Could Happen to You

③ The Touch of Your Lips

베이커는 쿨 재즈를 대표하는 트럼피터 겸 싱어입니다. 그의 보컬이 워낙 대중적으로 유명해서 그렇지 트럼펫 연주도 빼어납니다. 1988년 5월 13일 암스테르담 호텔에서 추락하여 운명을 달리하기까지 마약은 그를 평생 따라다니는 유령이었습니다. 1950년대 재즈계의 프린스로 연주력과 인기 그리고 작품에 있어 정점을 찍은 베이커는 1960년대 서서히 침잠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주로 훌루겔혼을 연주했습니다. 1973년 컴백하였고 1980년대 전후 작품들은 주목할 만합니다. 사진은 1958년 쿼텟(퀸텟) 녹음으로 알 헤이그(피아노), 폴 챔버스(베이스), 필리 조 존스(드럼), 조니 그리핀(테너 색소폰)이 참여했습니다. 프로듀서는 빌 에반스 트리오의 작품에 참여한 오린 킵뉴스입니다.


리 모건(1938~1972)

별명: 사이드와인더

장르: 비밥, 하드밥

한 줄 요약: 1950년대 등장한 틴에이지 연주자로 클리포드 브라운을 계승

참고 앨범

① The Sidewinder

② Cornbread

③ The Procrastinator

리 모건은 재즈 트럼펫 역사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입니다. 25세에 녹음한 <The Sidewinder(독사)>는 전곡이 모건의 오리지널이고 이 연주에도 조 헨더슨이 테너 색소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헨더슨의 블루지한 연주가 모건의 솔로 리드를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모건의 트럼펫은 작은 뱀이 옆으로 빠르게 기어가는 앙증맞은 느낌이라면, 헨더슨의 색소폰은 어미 뱀이 쓱 천천히 움직이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베리 해리스(피아노), 밥 크랜쇼(더블 베이스), 빌리 히긴스(드럼)의 리듬 트리오는 두 뱀이 기어가는 곳의 모래, 바람, 선인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퀸텟 편성에 모건의 오리지널 곡들로 구성된 추천작은 블루노트를 대표하는 앨범입니다.


프레디 허버드(1938~2008)

별명: 허브 캡

장르: 밥, 하드밥, 포스트밥, 퓨전

한 줄 요약: 1960~70년대 두각을 보인 연주자, 사이드맨으로 기념비적 앨범에 두루 참여

참고 앨범

① Open Sesame

② Hub-Tones

③ Red Clay

일련의 밥 스타일과 퓨전까지 커버한 허버드는 1958년 뉴욕 이주 이후 본격적으로 재즈신에 등장하였습니다. 허버드는 클리포드 브라운과 리 모건에 영향을 받았으며 절대 음감으로 정확하고도 윤기있는 사운드를 특징으로 합니다. 1960년대 블루노트를 중심으로 유수한 뮤지션들과의 연주 및 작품 활동으로 빛을 발했다면 1970년대에는 신생 음반사 CTI를 통해 발표한 앨범들로 상업적 성공을 거둡니다. 사진은 1960년 22세에 블루노트에서 발표한 데뷔작 <열려라 참깨>입니다.


우디 쇼(1944~1989)

장르: 재즈, 비밥, 하드 밥, 모달, 아방가르드

한 줄 요약: 모던 재즈 트럼펫의 테크닉과 하모니를 발전시킨 연주자

참고 앨범

① Rosewood

② Blackstone Legacy

③ Woody Shaw: The Complete Muse Sessions

쇼는 어릴적 바이올린, 색소폰, 트롬본을 연주하고 싶었으나 트럼펫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됩니다. 결국은 혁신적인 트럼펫 연주 기법과 하모니를 시도하여 동시대 나아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트럼펫 연주자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에릭 돌피, 존 콜트레인, 맥코이 타이너 등의 주법을 토대로 스타일을 정립하였으며, 1970년대까지 블루노트, 컨템포러리, 뮤즈, 콜롬비아 레코드를 통해 괄목할 작품들을 발표하였습니다. 거침없는 비평으로 유명한 마일즈 데이비스마저 쇼의 연주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사진 속 앨범은 1977년 콜롬비아에서 섹스텟으로 녹음하였고 올해의 재즈 앨범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윈튼 마살리스(1961~)

별명: 스케인

장르: 딕시랜드, 스트레이트 어헤드, 클래식

한 줄 요약: 재즈와 클래식에서의 영향력, 재즈 리바이벌의 기수 그리고 살아 있는 전설

참고 앨범

① Black Codes (From The Underground)

② Standard Time Series

③ Canaval

트럼펫 연주자. 재즈 초기 루이 암스트롱에서 2023년 현재 아툰데 아두아까지 수많은 트럼펫 뮤지션들이 재즈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재즈 역사의 반이 더 지난 1980년대 그리고 이후, 윈튼 마살리스는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 및 트럼펫 주자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61년 뉴올리언즈에서 태어난 마살리스는 재즈 피아니스트 윈튼 켈리(1931~1971, 디지 질레스피, 마일즈 데이비스, 케논볼 애덜리, 소니 롤린즈, 존 콜트레인, 행크 모블리, 웨스 몽고메리 등의 작품에 참여한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의 이름을 따르게 됩니다. 이는 아마도 포스트밥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엘리스 마살리스 주니어(1934~2020)가 위대한 윈튼 켈리를 존경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윈튼은 여섯 형제 중 둘째이며 네 형제가 재즈 뮤지션입니다. 형이 유명한 색소폰 주자인 브랜포드 마살리스고 동생 델피요(트롬본)와 제이슨(드럼, 비브라폰)도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재즈 역사에서 1980년대는 두 개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재즈 리바이벌과 여성 보컬 재즈. 재즈 리바이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뮤지션이 바로 윈튼 마살리스입니다. 사진은 1985년 녹음한 4집으로 스트레이트 마살리스의 대표적인 스트레이트 어헤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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