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ard Levy 하워드 레비 1951~
하워드 레비(사진: Tom Beetz)1951년 뉴욕주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레비는 퓨전, 펑크, 월드 뮤직 등에서 활약하는 하모니카이스트입니다. 피아노도 연주하고 노래도 부릅니다. 하모니카 주법에 있어 레비는 혁신적인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가 1970년 19세에 발견한 하모니카의 오버블로우(날숨으로 음계를 높이는 방법)와 오버드로우(들숨으로 음계를 높이는 방법) 주법은 하모니카 크로마틱 연주(10개의 반음계 주법)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뛰어난 하모니카 연주는 케니 로긴스, 돌리 파튼, 파퀴토 드리베라, 스틱스, 도날드 페이건, 폴 사이몬 등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 콜을 받았으며 그가 참여한 앨범은 최소 2백장이 넘습니다. 또한 레비는 벨라 플렉 앤 더 플렉톤스를 공동 창립하였습니다. 하모니카 연주 방법을 혁신한 레비는 유수의 대학 및 음악원에서 하모니카를 가르치고 있으며 2023년 현재 더 하워드 레비 4 밴드를 운영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벨라 플렉과 관련된 더 플렉톤스 밴드를 만나봅니다.
Béla Fleck & The Flecktones(1988~)
더 플렉톤즈(L-R): 빅터 우텐, 하워드 레비, 로이 우텐, 벨라 플렉1988년 벨라 플렉을 주축으로 결성된 쿼텟입니다. 멤버들의 연주력은 물론 심상치 않은 음악을 들려줍니다. 블루그래스, 재즈 퓨전, 월드 뮤직 등을 아우르면서 특정 장르라고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운 플레이. 멤버를 볼까요?
벨라 플렉(Béla Fleck, 1958): 반조
빅터 우텐(Victor Wooten, 1964): 베이스
로이 우텐(Roy Wooten, 1957): 드러미타, 젠드럼
하워드 레비(Howard Levy, 1951): 하모니카, 키보드
빅터와 로이는 형제입니다.
동생인 빅터는 베이스, 더블 베이스, 첼로를 연주하며 재즈 퓨젼과 메탈 밴드에서도 활동하였습니다.
형인 로이는 "퓨처 맨"으로 불리며 그가 직접 발명한 드러미타(기타 모양의 휴대용 드럼), 퍼커션, 전자드럼을 연주합니다. 무대에서는 해적 복장을 합니다.
레비는 하모니카 겸 키보드를 맡고 있습니다.
플렉은 반조 연주의 대가이자 뛰어난 작곡가입니다. 신시사이저와 기타 연주도 합니다. 그의 이름 벨라는 헝가리 현대음악 작곡가 벨라 바로톡에서 나왔습니다.
이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쿼텟의 작품들은 시간을 할애하여 감상하시면 좋겠습니다만 여기서는 한 장을 살펴봅니다.
1996: LIVE ART
이 밴드의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라이브 앨범으로 5집에 해당합니다. 1992~1996년 여러 곳의 실황 공연을 2장의 CD로 구성하였습니다.
1~4집의 주요곡, 비틀즈의 "오! 달링", 메들리곡, 그리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 어우러집니다. 또한 초대 뮤지션들과의 잼 세션이 빛을 발하는 데 어떤 연주자들이 참여했을까요?
칙 코리아(1941~2021): 피아노
브랜포드 마살리스(1960): 색소폰
폴 맥켄들리스(1947): 색소폰, 클라리넷
샘 부시(1952): 만돌린, 바이올린, 보컬
부르스 혼스비(1954): 피아노, 보컬
맥켄들리스는 독특한 사운드의 재즈 그룹 오레건의 멤버입니다.
부시는 만돌린의 대가.
혼스비는 부르스 혼스비 & 더 레인지를 이끈 작곡가 겸 연주자로 재즈 밴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월드 뮤직에 관심이 많은 플렉은 아시아 공연을 통하여 각국의 다양한 소리를 채집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7분이 넘는 "Far East Medley(극동 메들리)"로 들려줍니다. 이 메들리에 포함된 "아리랑"은 어떻게 해석되고 있을까요?
5집 <Live Art>의 앨범 커버에는 앙증맞은 패치들로 꾸며진 재킷이 보입니다.
이 패치들은 밴드의 1~3집 앨범 커버에 등장합니다.
1집(1990) <Béla Fleck and the Flecktones>: 로켓, 말, 별
2집(1991) <Flight of the Cosmic Hippo>: 우주 하마, 우주선
3집(1992) <UFO Tofu>: UFO 두부
벨라 플렉을 감상하게 된다면 위의 앨범들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또한 더 플렉톤스에 하워드 레비의 하모니카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지요?
지금까지 레비의 활동을 벨라 플렉 & 더 플렉스톤 중심으로 설명하였습니다.
그럼 레비의 리더작은 어떠할까요?
1987: From the Vaults, Vol. 1: Harmonica Jazz
1999: Stranger's Hand
2009: Silver & Black, Alone and Together, Tonight and Tomorrow
2023: Fade to Black
50년 이상 활동 중인 레비가 발표한 리더작은 약 20편 정도이며 6장을 추천작으로 적었습니다. 특히 사진에 있는 앨범들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1987년 앨범 <프롬 더 볼츠(다시 꺼내어)>는 1987년 카세트로 발표한 작품들을 2018년 CD로 재발매한 희귀본입니다. 1999년 쿼텟 앨범 <낯선 이의 손>은 마하비시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제리 굿맨, 올맨 브라더즈 밴드의 베이시스트 오테일 버브릿지, 저니의 드러머 스티브 스미스가 참여한 퓨전 작품으로 그저 굉장할 따름입니다. 2023년 작품 <페이드 투 블랙(어두워지면서)>은 레비의 쿼텟(하워드 레비 4) 앨범으로 현재의 음악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만한 하모니카가 재즈에서 보조 도구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오류는 레비 작품에서 허용되지 않습니다.
핫불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