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퓨전 30선 (8)

GRP 슈퍼 세션, 바비에리, 버튼

by 핫불도그

재즈 퓨전 30선: 8편


GRP 슈퍼 라이브 콘서트, 1988

GRP Super Live in Concert, 1988, GRP

여성 보컬 재즈

빅 애플의 블루지한 색소폰

스페니시 같은 라틴풍의 피아니스트

일렉트릭 밴드와 어쿠스틱 밴드

재즈 퓨전 레코드 설립자와 OST

캡틴 핑거

일본 라이브

사진 속 슈퍼 콘서트에 참여한 뮤지션들에 대한 표현입니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데이브 그루신이 1978년 만든 음반사가 GRP(Grusin-Rosen Productions)입니다. 그와 공동창업자 이름을 딴 재즈 레이블로 1980년대를 관통하는 뮤지션들을 영입하여 멋진 퓨전 작품을 다수 발표합니다.

GRP 슈퍼 라이브

1987년 10월 8일 소속 대표 뮤지션들이 일본에서 공연한 실황을 두 장의 CD로 만든 앨범입니다.

CD1은 퓨전, 밥, 영화음악, 인스트루멘탈, 크로스오버 등의 장르가 잘 어우러진 슈퍼 세션입니다. CD2는 칙 코리아의 일렉트릭 밴드 연주로 편성됩니다.

공연에 참여한 뮤지션들입니다.

다이안 슈어(1953~)는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었고 풍부한 성량에 팝, 재즈, 가스펠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싱어이자 피아니스트입니다. 톰 스콧(1948~)은 스틸리 댄의 세션에도 참여한 색소폰 주자로 블루스, 록, R&B 등의 DNA가 있는 재즈 뮤지션입니다. 리 리트나워(1952~)는 1980년대 재즈 퓨전 기타리스트를 거론할 때 반드시 나오는 연주자입니다. 닉네임 캡틴 핑거가 그를 대변합니다. 여기에 데이브 그루신(1934~) 그리고 칙 코리아(1941~2021)가 함께 합니다. 코리아의 일렉트릭 밴드와 함께. 이 앨범이 나오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GRP 슈퍼 세션의 배경
일본 프로모터인 캄바라 뮤직이 데이브 그루신과 래리 로젠에게 슈퍼 세션을 제안합니다. 1987년 9월 이들은 일본 투어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투어의 스폰은 미쯔비시 전자였습니다. 도쿄, 후쿠오카, 히로시마, 오사카, 사포로, 나고야, 센다이를 거친 이들은 마직막에 다시 도쿄에서 디지털 실황 녹음을 하게 되고, 이 명연은 NHK를 통해 일본 열도 전역에 위성 중계가 됩니다.

1990년대 초 이 앨범이 국내에 유통되었고 첫 직장 생활과 함께 한 음반이 되었습니다. 30년이 더 된 추억의 앨범이지만 지금 들어도 대단한 실황입니다. 칙 코리아가 작년 타계하여 그의 피아노 연주가 더욱 절절합니다.


Gato Barbieri 가토 바비에리, 1932~2016

Passion and Fire, 1988, A&M

바비에리는 고양이(가또)라는 별명의 아르헨티나 테너 색소폰 연주자입니다. 1960년대 프리 재즈기에 명성을 얻었고 이후 라틴 재즈를 대표하며 많은 작품을 발표합니다. 바비에리를 몰랐던 대학 시절. 음반 가게를 지나가다가 사게 된 LP로 그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산타나의 유로파를 연주하는 바비에리. 가슴을 후벼파는 그의 색소폰 연주와 세련된 세션.

한동안 이 곡에 빠져 지냈던 때가 있었습니다.

유로파는 1976년 앨범 <깔리엔떼!(뜨거운!)>에 있습니다. 이 앨범은 가장 많이 팔린 그의 음반이자 재즈 역사상 손에 꼽는 베스트 셀러입니다. 1976년 8월 9일 발매하여 2001년 7월 25일 미국음반협회를 통해 골드 레코드 인증을 받았습니다. 또한 유로파는 1984년 컴필레이션 앨범 <패션 & 파이어(열정과 불꽃)>에도 있습니다. 이 곡은 바비에리가 편곡했고 트럼펫 연주자인 허브 알퍼트가 제작하였습니다. 알퍼트는 A&M 레코드의 설립자입니다. 바비에리의 작품 중 1973~1975년 임펄스에서 취입한 네 편의 연작 <챕터 1, 2, 3, 4>가 있으니 감상에 참조하세요. 고양이 바비에리는 2016년 83세에 폐렴으로 뉴욕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Gary Burton 게리 버튼, 1943~

Reunion, 1990, GRP

버튼은 재즈 퓨전 초기에 이름을 알린 퓨전 개척자 중 한 명으로 비브라폰(바이브스, 비브라하프)의 명인입니다. 특히 기존의 투 말렛 주법(왼손, 오른손 각각 하나의 말렛을 쥐고 연주)을 탈피하여 포 말렛 주법(각 손에 두 개의 말렛을 쥐는 버튼 그립 사용)을 창안함으로써 테크닉과 사운드 발전에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버튼은 다수의 듀엣 작품을 발표하여 2인조 연주 형식을 대중화시킨 인물이기도 합니다. 버클리 음대를 수학한 버튼은 교육자로서 1971~2004년 버클리에서 제자를 양성하였습니다. 음악 경력은 1960년을 시작으로 2017년 공식 활동을 중단하기까지 57년에 걸쳤는데 그가 참여한 공연과 연주는 모두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관련이 되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팻 메스니는 버클리를 마치고 버튼과 함께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1974~1976년 버튼의 앨범 <링>, <드림즈 소 리얼>, <패신저스>에 참여하였습니다. 메스니는 버튼 밴드에 있으면서 1976년 1월 앨범 <브라이트 사이즈 라이프>로 데뷔하였고 1977년 라일 메일스와 팻 메스니 밴드를 만들기 위해 떠납니다. 사진 속 앨범은 버튼이 메스니와 12년만에 다시 만나 작업한 퀸텟 편성 앨범입니다.

핫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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