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잠시 보더니 흥미가 없다는 듯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내용이 불편해서 그러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울 남편은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예능 파다)
그때 며느라기를 알게 되어책을 보았는데
공감도 되고 어떤 점은 '이건 좀 아니네' 하면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내게도 며느라기 시절이 있었다.
출처; 며느라기 책
아주 예쁨 받고 싶고 잘하고 싶은 시기~ 며느라기
시댁 근처 사는,
하나뿐인 며느리라 유독 더 그랬던 것 같다.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이 결혼을 해서내 허점과 오점을 안 들키려 부단히 애를 썼지만 실패.. 했다.
출처; '며느라기' 책
며느리의 명절은.. 왜? 유독 설거지에 꽂힐까?
추석 전, 포털을 우연히 넘기다가.
''시댁에서 설거지하시나요?'가 메인 질문글이었다.
난 시댁 가면 어지간하면, 매번 설거지를 한다.
어머님께서 늘 요리를 준비하시고,
형님들과 같이 상을 차리고 밥을 다 먹고 나면,
상 치우거나 과일 깎는 게 더 힘들고 번거로워(결혼 전 사과를 깎다가 껍질이 두껍다고 외할머니께 혼이 많이 났었다.)
늘 설거지 자리를 재빠르게 선점한다.
친구 집에 놀러 가도 밥을 얻어먹으면 설거지는 내가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친구 집 가서 밥을 먹고는 설거지 한 번 했다가 친구 어머니께서 소문을 내시는 바람에, 엄마가 들으시고는 ''집에서는 물 한 방울 안 묻히는 애가, 밖에서 잘~~ 했다'' 고 칭찬해 주셨다.
난 설거지를 별로 안 해보고 결혼을 해서 그런지 여름엔 시원한 물로, 겨울엔 따뜻한 물로 그릇을 빡빡 문 때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