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음식을 먹는 기관입니다. 음식이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허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음식에는 몸에 좋은 음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음식이 있습니다. 몸에 좋은 음식은 허락하고 그렇지 않은 음식은 허락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입입니다. 과도한 음식을 막고 적정한 음식의 섭취만 가능하게도 합니다. 입은 건강한 식습관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이 음식 섭취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입은 건강한 몸을 위한 음식의 수문장이어야 합니다. 음식의 수문장에게 상대하기 힘든 부하가 혀입니다. 혀는 맛을 느끼는 기관입니다. 혀는 몸에 좋은 음식을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맛을 분별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그렇기에 맛이 있는 음식에 현혹되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은 혀가 선택한 음식입니다. 혀는 몸에 나빠도 맛이 있으면 허락합니다. 입에게는 맛의 감별사 혀가 가장 큰 적일 수 있습니다. 입은 혀가 좋아하는 음식보다 몸이 좋아하는 음식만을 허락해야 합니다.
입은 말하는 기관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 말이라는 수단을 통합니다. 말은 입의 기능을 빌려 타인에게 전달됩니다. 말은 다른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해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해하는 말은 다시 내게로 돌아와 나를 해합니다. 말은 사랑의 전도사일 수도 있지만 활시위를 떠난 활일 수도 있습니다. 화살이 상대의 심장을 향하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상처 입은 상대는 보복할 기회만을 노립니다.
타인에게 마음이 상하거나 화가 나더라도 입이 말을 내지 않으면 상대로 인한 2차 내상은 피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용암이 끓어도 밖으로 내보내지 않으면 희생자가 생기지 않습니다. 화를 삭이면 화병이 생긴다는 말이 있지만 화가 날 때 말하지 않는 것보다 화를 표출하면 더 큰 상처를 남깁니다. 화는 지나가는 바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듭니다.
분노를 삼키고 말을 뱉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분노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집니다. 당시에는 바로 대응하지 못한 자신이 바보 같고, 상대가 더 무시할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걱정이 밀려옵니다. 시간이 지나 그 일을 생각하면 그 순간의 화가 잠시 고개를 들기도 하지만 당시의 분노는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입을 통해 화가 전달되면 자신의 내상은 더 커집니다. 화가 가득할 때 입은 마음이 내는 말을 내뱉지 않도록 수문장의 직무를 다해야 합니다.
입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복무해야 합니다. 일순간의 쾌락을 위해 복무한다면 몸과 마음은 쉽게 망가집니다. 몸과 마음이 상하면 입도 결국은 망가집니다.
입이라는 기관이 몸과 마음을 지키는 수문장으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생각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입의 기준이 건강에 가 있도록 노력과 실천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