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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싱

by 긴기다림

몇 년 전부터 어싱이 붐입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맨 발로 걷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산을 가도 맨발로 걷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맨발 걷기가 좋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붐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습니다. 발은 모든 장기와 연결되어 있어 자극(지압)을 주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지금의 붐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관련하여 찾아보니 어싱이라는 것과 연결되었음을 알았습니다.


최근 클린턴 오버의 ‘어싱’을 읽으며 지금의 걷기는 발 지압의 개념이 아니라 접지의 개념임을 알았습니다. ‘전자제품도 아닌 사람에게 접지가 맞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책을 읽고 나니 어떤 개념인지 알았습니다.


1991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인간의 질병(약 3만 가지 이상)은 대부분 활성산소로 생긴다고 하는 발표를 합니다. 이때부터 활성산소(프리래디컬)에 집중하게 되고 활성산소를 중화시킬 수 있는 황산화식품에 관심을 가집니다. 활성산소는 전자가 하나 부족한 상태의 산소입니다. 활성산소는 호흡과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활성산소는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온 병원균이나 체내 손상된 세포를 소멸시키는 데 사용됩니다. 소멸시키는 과정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염증반응이 생깁니다. 활성산소는 산화력이 커서 면역시스템에서 사용됩니다.


활성산소가 여러 원인(몸에 안 좋은 음식, 각종 전자파)으로 중화되지 못하고 교란되어 다른 원자나 분자의 전자를 뺏어옵니다. 이런 작용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자기 세포를 공격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겪습니다. 활성산소의 이상 작용으로 세포가 손상됨으로 인해 각종 질병이 발생합니다. 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류머티즘, 루푸스가 대표적입니다.


어싱은 전자가 하나 부족한 활성산소에 지구표면에 풍부한 음전자가 어싱(지표면과 접촉)을 하여 몸속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자가 하나 부족한 활성산소가 땅으로부터 전자를 하나 받아 중화됨으로 이상 반응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합니다. 이 부분에서 사람 피부의 부도체설과 외부의 전자가 몸속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싱을 유사 과학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진실규명이 정확히 될지 이론의 여지가 있습니다.


현대인은 몸에 안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과도한 전자파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로 인해 활성산소가 원래 역할을 넘어 몸을 파괴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어싱은 활성산소를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게 합니다. 어싱의 방법은 다양합니다. 그중에 하나가 맨발 걷기입니다. 맨발 걷기가 어려운 사람을 위해 집에서도 접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실 집에서 접지를 하고 싶다면 아주 간단하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리도 간단합니다. 조금만 관심을 찾아보면 집에서도 쉽게 어싱을 할 수 있습니다.


어싱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관련된 내용의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한 노력은 내일로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은 오늘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오늘 하고 있는 일로 결정 나기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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