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을 통해서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은 많다. 정점에는 사업 또는 투자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이 있다. 이 둘을 연결하겠다고 자처하는 사람이 부의 컨설턴트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과 돈을 많이 번 사람의 간극은 크다. 세세한 과정은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을 연결하고 채워주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이들은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자산을 다 합치면 수십조 원이 넘는다고 이야기한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이야기하기도 한다. “겸손은 성공한자의 특권이다”, “부자는 운이 아니라 구조로 만들어진다. 부자는 구조를 설계하는 사람이다” 돈과 관련된 명언들을 줄줄이 꿰고 있다. 사람들은 이들의 명언과 경험에 마음이 요동친다.
이들은 누구일까? 돈은 벌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한 멘토일까? 노력하는데도 안 되는 사람에게 단비와 같은 존재일까?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경험과 지식을 자랑하려는 건가’ 다른 이의 경험과 멋진 문구를 쏟아 내면서 우쭐해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뿐인가? 부의 속성, 부자의 행동, 부자의 생각을 잘 알고 있기에 이미 부자인 것 같은 포지션을 취한다.
부자가 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한 수 전해준다는 모습이다. 이들의 말은 부자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네가 되겠냐? 하는 조소가 숨어있다. 보이지 않는 바리케이드는 이렇게 쳐진다. 뭘까? 이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비틀어 보는 것은 아닌가도 싶지만 말잔치를 듣고 있으면 알맹이가 빠졌다는 생각을 한다. 나 스스로가 무언가를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것은 안다. 아울러 어떤 이야기가 안과 밖이 다른 지도 안다. 금색이라고 다 금은 아니다. 금은 색을 과장할 필요가 없다. 진정한 부의 컨설턴트의 말에는 듣는 이의 존중이 베어야 한다. 현학적인 말과 태도가 누구를 바르게 인도하겠는가?
나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방법은 남을 구하는 것이다. 나를 구하는 것은 남의 말에 있지 않다. 부자의 비법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에 있다. 태도가 어찌 남의 말로 강건해지겠는가? 태도는 마음이 중첩되고 행동이 반복될 때 Made in self가 된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 길을 먼저 간 사람의 발자취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주인은 보잘것없는데 신발만 명품이라고 현혹되서는 안 된다. 자신이 볼품없기에 이를 가리려고 유독 좋은 신발을 찾는 사람이 있다.
버핏보다 버핏을 설명하는 이가 투자의 신으로 자처한다. 머스크를 들먹이는 사람이 머스크보다 더 부에 정통한 것 같다. 검술을 책이나 남의 말을 통해 익혔다면 그들의 검술은 허깨비다. 이 시대에는 혓바닥만 긴 컨설턴트나 멘토가 너무 많다. 자기만족으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다른 사람의 시야를 방해해서는 안 되리라. 소음과 신호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에 신호인지 알고 따라간 길이 소음으로 가득한 길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