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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언약 Mar 09. 2024

인형탈 아르바이트 후기

인형탈 알바

[인형탈 아르바이트]


행사나 축제에서 인형탈을 착용한 아르바이트생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인형탈을 착용하면서 축제의 흥을 높이고 주변의 지나가는 인파의 관심을 받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경험했던 인형탈 아르바이트 후기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례1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주변의 지나가는 어린애들이 다가오더니 "이거 사람이야" "아니야, 이거 사람이 안에 들어가 있는거야." 라는 논쟁으로 싸우면서 저보고 '말해보라고' 얘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보통 인형탈을 하면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주는 컨셉이라서 말을 하지 않고 몸짓으로 보여주기만 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호기심이 더 생겼는지 저를 때려보거나 꼬집어 봤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낙 인형탈이 두꺼웠다 보니 크게 아프지도 않았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인형탈이 사람인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낭만이 있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사례2 


정조대왕 능행차에서 정도탈을 쓰고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성인들과도 같이 사진을 찍는 경험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누군가 진심으로 나를 보고 웃어준적이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없어지는 것 같아요. 형식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인형탈이라는 세계에서 바라보는 바깥 세계 사람들의 웃음꽃은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사진도 같이 찍고 이 때 당시 정조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기획되어 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사례3


날씨가 더웠던 여름이었습니다. 이 때 당시 유치원 행사에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뽑는다고 해서 친구와 같이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남자 아이들도 마찬가지지만 호기심이 생겨서 저보고 "너 동물이야? 사람이야?" 이렇게 물어보는 남자 아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여자애들은 온순하고 남자 아이들은 제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말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물었고 그냥 행동으로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렇게해야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더 증폭이 되면서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갖더라고요. 물론 인형탈을 벗는 순간을 들키면 의구심은 사실로 변해 삽시간에 퍼져서 호기심이 죽는 것 같더라고요.


하여간 더운 여름에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착용하고 근무를 하니까 많이 피곤했고 더웠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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