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보의 좌충우돌 단독주택 셀프 리모델링 이야기)
* 요약
- 욕실은 우여곡절이 조금 있었다. 변기의 위치를 변경했고 변기 위치가 벽과 안 맞아 편심으로 간격 조정을 했다. 반다리 세면대는 생각보다 무거워서 시공하는데 어려웠다. 욕실 자재 비용은 35만 원이다.
욕실 타일 시공이 끝났으니 이제 도기 시공이다. 욕실 액세서리와 도기를 시공하면 욕실 공사는 끝이다.
욕실에 시공할 도기와 액세서리를 주문했다. 매장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첫 번째 집은 긴다리 세면대를 설치했다. 설치라고 할 것까지 없을 정도로 간단한 시공이었다. 이번 집은 반다리 세면대를 달아보고 싶었다. 검색을 해보니 반다리 세면대를 달기 위해서는 하수관을 벽으로 뽑아 놔야 했다. 그리고 반다리에 가려질 정도의 높이에 수도관을 빼놓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또 하나 작업을 더 해줬다. 반다리 세면대를 시공할 때 지탱해 줄 칼블럭을 벽에 2개 고정하고 세면대를 걸어주게 된다. 이 집의 경우 콘크리트 벽까지의 거리가 있다 보니 방수 합판 뒤쪽에 각관을 가로로 대주었다.
나는 여기에서 실수를 하나 했다. 보통 하수배관은 75파이를 사용한다. 그래서 75파이 배관으로 벽에 하수관을 올려놓았는데 반다리에 연결되는 배관들이 75파이 보다 더 작은 부속들이어서 보완 작업이 필요했다. 그리고 반다리 세면대가 생각 이상으로 무거워서 놀랬다. 생각보다 너무 무겁다. 겨우 칼블럭 피스 2개로 반다리 세면대를 지탱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그래서 실리콘을 상단과 좌우에 발라 무게를 분산해 주었다. 초보의 괜한 걱정인지는 몰라도 반다리 세면대가 무겁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 어(!) 푸하하!! 이번 집 수리 참- 재밌다. 실수 연발이다. 그런데 이번 실수는 내 실수가 아니다. 분명히 변기 배관 위치를 벽에서 30.5센티 띄어서 작업을 해 놓았다. 그런데 방통 칠 때 호스에 걸려 약 2-3센티가 더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정심을 배관에 끼고 변기를 앉혀 보았는데 뒷부분이 조금 뜬다. 역시나 편심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편심은 이렇게 변기가 배관에서 떨어져 있을 때 보완할 수 있는 부속품이다.
편심이 들어갈 자리를 조금 파주고 변기를 앉혀보니 이제서야 맞았다. 그리고 물통도 부속과 함께 조립해서 변기 위에 놀렸다.
변기 위에 수평자를 올려놓고 수평을 잡았다. 하단은 깨진 타일 조각으로 맞춰주면 된다. 그리고 백시멘트나 홈멘트로 메지를 넣을 때 틈을 메워주면 수평이 단단하게 잡힌다. 메지는 꼼꼼하게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정화조 냄새가 배관으로 세어 들어올 경우 차단을 해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럴 일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리빙보드로 욕실 천장 마감을 해주었다. 첫 번째 집은 커다란 욕실 천장재를 시공하였다. 마름모꼴인 욕실 천장을 맞추는데 망치를 집어던지고 싶었다. 그 정도로 맞추기가 힘들었다.
한 번의 경험이 있다 보니 이번 집은 리빙 보드를 사 왔다. 한 줄 한 줄 시공해 주면 된다. 와!! 정말 쉽다. 그리고 마지막 장만 3면의 제단만 잘 해주면 된다. 와!! 리빙 보드 추천이다!!
욕실 액세서리 설치를 하였다. 이건 뭐 드릴로 뚫고 칼블럭 넣어서 고정하면 끝이다. 여기서 팁!! 드릴 날은 필시 타일용 드릴 날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타일을 뚫을 때 깨지는 현상을 보완할 수 있다. 드릴 날은 일반 콘크리트 날에 비해 좀 더 뾰족하게 생겼다.
마지막으로 실리콘 작업을 해주면 모든 게 끝!! 욕실은 보강을 하느라 3면에서 15센티씩 내부 면적이 줄어들었다. 좁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완성되고 보니 이 정도면 충분한 사이즈다!!